‘더 로드: 1의 비극’ 지진희 아들이 유괴됐다.
4일 밤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1의 비극’ (극본 윤희정, 연출 김노원) 1화에서는 백수현 (지진희 분)과 서기태 (천호진 분)의 팽팽한 기싸움이 그려졌다.
백수현과 그의 장인 서기태는 숲속에서 강렬한 첫 만남을 가졌다. 서기태는 총으로 노루를 사냥했다. 서기태는 이어 백수현을 조준했다. 이어 총을 거둔 뒤 “봐라 저거 지새끼 죽어가는데도 도망간다. 저게 군소인기라. 저거를 뛰어 넘어야 위대한 사람이 된다”고 말했다. 백수현은 “헛된 꿈을 꾸셨군요. 그런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서기태는 “그래서 청와대 대변인 자리도 거절했고?”라고 쏘아붙였다. 백수현은 “높은 분들 나팔수 될 생각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시간 낭비 그만하시죠. 어차피 뉴스 나갑니다. 포기하세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서기태는 “네 신념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프다. 내가 아픈건 죽기보다 싫다. 소득 없는건 천만 배 더 싫고. 고통은 없애버려야지. 아주 시작도 못하게”라고 말하며 노루의 멱을 땄다.
이를 들은 백수현은 서기태에게 총을 겨눴다. 이어 노루를 쏴죽이며 “끝까지 갑니다. 이게 제 본성이거든요.”라고 경고했다. 이에 서기태는 “끝까지 한 번 가보자. 너도 나도.”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백수현은 뉴스에서 서기태와 황태섭의원의 비리를 폭로했다.

서기태가 주최한 자선기금회의 밤에 백수현이 참석했고 서기태는 “안 올 줄 알았는데 어쩐일이냐”고 물었다. 이에 백수현은 “가족이 동행하는데 문제가 됩니까?”라고 딱딱하게 말했다.
백수현의 아들 연우는 기금회의 밤 파티장에서 유괴됐다. 유괴범은 암호화폐 25억, 현찰 5억을 요구했다. 백수현은 아이의 생사를 요구했지만 유괴범은 “복잡하게 굴지 마라. 돈이면 끝난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백수현은 “연우가 엄마의 스노우 볼을 뭐라고 부르냐. 연우한테 직접 확인해라. 신뢰는 거기서 부터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유괴범은 “연우의 세상이다.”라고 정확히 암호를 댔고 백수현은 절망했다.
백수현은 서기태한테 도움을 요청했다. 서기태는 담담하게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조금 볼일이 있으니 잠깐 기다려라”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했고 백수현은 “시간이 없다”고 재촉했다. 이에 서기태는 “네 일이지 내 일이가”라며 냉정함을 유지했다. 백수현은 손자가 유괴됐음에도 그림을 고르며 여유를 부렸고 “나는 뼛속까지 장사꾼이다.
너한테 돈을 주면 나는 뭐를 얻냐”고 말했다. 백수현은 “손주 몸값으로 거래를 하자는거냐”며 경멸했고 서기태는 “네 위기가 나한테는 기회”라고 말했다. 백수현은 “후속보도 포기를 원하는거냐” 제안했고 서기태는 “끝까지 가기로 한 마당에 방송 나간거야 어쩌겠냐. 이참에 황태섭 모가지 날리고 두달 후에 그 지역구 선거 네가 나가라. 그 신념도 버려야 할 거다.”라고 말했다.
백수현은 제안을 받아들였고 서기태는 “대단한 부정이네”라며 비아냥거렸다. 그러면서 “지장 찍고 사인하면 돈 내 주겠다”고 말했다. 백수현은 “단, 남은 두 달 안에 꼬리는 물론 몸통까지 깨끗하게 도려내주겠다.”고 경고했다.
백수현은 유괴범이 이야기한 장소를 찾았다가 크게 다쳐 병원에 실려갔다. 병원으로 경찰이 찾아왔고 결국 아들은 숲속에서 사망한채로 발견됐다. 그러나 사망한 건 지진희의 아들이 아닌 차서영(김혜은 분)의 아들이었고 지진희 아들 백연우는 서기태가 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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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1의 비극’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