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드: 1의 비극’ 천호진과 지진희가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4일 밤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1의 비극’ (극본 윤희정, 연출 김노원) 1화에서는 장인 서기태(천호진 분)의 비리를 폭로하는 앵커 백수현 (지진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괴 사건 하루 전, 백수현은 제강그룹 비자금, 회장 서기태와 4선 국회의원 황태섭 의원 사이의 불법 비자금 거래에 대해 파헤치기 시작했다. 백수현은 “비자금 사본과 불법 선거자금 거래 사본이 우리쪽으로 배달됐다.
검경은 물론 금뱃지들까지 제보자를 찾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정확히는 제보자가 소지하고 있는 원본을 찾는거다. 원본을 찾는 순간 목이 날아갈 사람이 최소 수십”이라고 말했다.
제보자는 김석필(이종혁 분). 최근 스폰 검사건으로 조사를 받은 인물이다. 강재열 (오용 분)은 “제보자라는 말도 아깝지 스폰 검사건 독박 쓰고 혼자 죽느니 다같이 죽자고 사본 던진 거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백수현은 “문제는 김석필이 폭탄 돌리기를 시작했다는 거야. 우리쪽에 사본을 넘기는 순간 서회장쪽하고도 접촉을 했다.”고 말했다.
백수현은 뉴스에서 서기태와 황태섭의원의 비리를 폭로했다.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보도국장 권여진(백지원 분)은 분노했다.

그 시각, 백수현의 아내 서은수(윤세아 분)와 서기태는 함께 백수현의 뉴스를 보고 있었고 서기태는 “선전포고 한 번 대단하다.”라며 언짢은 기색을 표했다. 이에 서은수는 “죄송해요 아버지. 그래도 저 수현씨 믿어요.”라고 말했다. 서기태는 “안다. 너는 옛날부터 내 재산 네가 누리는거 싫다고 했지 않냐.”고 답했다.
한편 이날 백수현의 아들 연우는 기금회의 밤 파티장에서 유괴됐다. 유괴범은 암호화폐 25억, 현찰 5억을 요구했다. 백수현은 아이의 생사를 요구했지만 유괴범은 “복잡하게 굴지 마라. 돈이면 끝난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백수현은 서기태한테 도움을 요청했다. 서기태는 담담하게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시간이 없다”고 재촉했다. 그러면서 “내가 조금 볼일이 있으니 잠깐 기다려라”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했고 백수현은 “시간이 없다”고 재촉했다. 이에 서기태는 “네 일이지 내 일이가”라며 냉정함을 유지했다.
백수현은 제안을 받아들였고 서기태는 “대단한 부정이네”라며 비아냥거렸다. 그러면서 “지장 찍고 사인하면 돈 내 주겠다”고 말했다. 백수현은 “단, 남은 두 달 안에 꼬리는 물론 몸통까지 깨끗하게 도려내주겠다.”고 경고했다.
숲속에서는 사망한 아이의 시체가 발견됐다. 그러나 사망한 건 지진희의 아들이 아닌 차서영(김혜은 분)의 아들이었고 지진희 아들 백연우는 서기태가 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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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1의 비극’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