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세지감.. 호날두의 거취, 음바페-PSG 결별 여부 따라 바뀐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8.05 05: 50

유럽 축구를 호령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가 '대세' 킬리안 음바페(23, 파리 생제르맹)의 미래에 따라 거취가 달라지게 생겼다. 매번 이적시장을 주도했던 호날두라는 점에서 가는 세월이 느껴진다. 
5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스타'는 스페인 '아스'를 인용, 유벤투스와 결별을 희망하고 있는 호날두의 행선지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음바페가 어떤 미래를 생각하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음바페의 미래가 호날두의 거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기사에 따르면 호날두는 유벤투스를 떠나고 싶어한다. 지난 시즌 세리에 A 득점왕을 차지한 호날두지만 유벤투스는 우승은 커녕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도 힘겹게 따냈다. 유벤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재정 손실로 구단 몸집도 줄이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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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원하고 있다. 레알 역시 호날두가 돌아오는 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레알은 호날두가 아니라 오래 전부터 '찜'했던 음바페를 우선 순위에 올려 두고 있다. 
음바페는 내년 계약이 종료된다. 따라서 이번 여름 재계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PSG도 음바페 잔류를 위해 재계약서를 내밀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네이마르를 능가하는 규모의 계약을 제시한 상태다. 하지만 음바페는 아직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아스는 "호날두가 한동안 레알과 재결합에 대해 심사숙고 해왔다"면서도 "하지만 자신의 미래가 공중에 붕 뜬 채 남아 있다는 점에 대해 좌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이제 장기계약이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유벤투스와 재계약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음바페가 먼저 움직여야 호날두의 거취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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