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8주차 종료 기준 플레이오프를 확정한 팀은 총 3팀이다. 농심, 젠지, 담원이 많은 승리와 함께 높은 득실을 챙겨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총 6팀이 나설 수 있는 플레이오프는 이제 3자리가 남았다. T1, 리브 샌드박스의 진출이 거의 확실한 가운데 기적을 노리고 있는 팀은 한화생명이다. 비록 득실 관리는 못했지만 한화생명은 9-10주차 호성적으로 기적을 노리고 있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라이엇 게임즈가 공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8주차 종료 기준 한화생명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약 5.52%다. T1(99.99%), 리브 샌드박스(99.97%), 아프리카(91.59%)에 비해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서머 시즌 득실 관리에 실패해 후반 경쟁력이 매우 떨어졌다.

1라운드 첫 3경기 완패가 아직까지 한화생명의 발목을 잡고 있는 모양새다. T1, 젠지, 리브 샌드박스를 연달아 만난 한화생명은 모두 0-2 패배를 당했다. 현재 득실이 -7인 한화생명은 8위 브리온, 9위 KT보다 관리를 못했다. 한화생명은 아프리카의 자리를 빼앗기 위해서 더 많은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5일 승리가 한화생명 플레이오프 성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5일 한화생명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 앞에두고 있는 ‘낭만의’ 리브 샌드박스를 만난다. 현재 리브 샌드박스는 1위 농심까지 꺾고 4연승으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 한화생명만 잡으면 10승 고지 달성과 함께 플레이오프 확정이 가능한 상태다.
한화생명은 리브 샌드박스전을 승리해야 오는 12일 아프리카를 맞아 ‘자력 진출’ 기회를 만들 수 있다. 5%의 확률을 뚫기 위한 첫 단추인 셈이다. 계속된 로스터 변경으로 의구심을 사고 있는 경기력에 대해서도 확신을 줄 수 있다. 강한 전투력의 리브 샌드박스를 꺾는다면 플레이오프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받을 수 있다.
‘쵸비’ 정지훈, ‘데프트’ 김혁규 등 에이스 영입으로 스프링 3위 성적을 만든 한화생명은 서머 시즌 하위권에 머물며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2021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선발전을 대비해서라도 남은 3경기 경기력 반등이 필요하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