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이 김진규에 전한 말, "어깨 펴고, 고개 숙이지 말아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1.08.05 08: 41

김진규와 안준수(이상 부산 아이파크)가 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서 멕시코에 3-6으로 패해 탈락했다.
대회 중반부터 중용을 받은 미드필더 김진규는 "1차전과 8강전서 패했을 때 외에는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는 좋았다. 한 달 동안 즐겁고 소중한 경험이었다”면서 "어렵게 발탁된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적으로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을 알았다. 경기를 뛰면서 어느 정도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사진] 부산 제공.

그는 이어 "올림픽 대표팀서 훈련하면서 개인적으로도 몸이 괜찮다고 느끼고 있었다. 항상 라인업을 경기장에 가서 알 수 있었는데 특히 3차전 선발 명단에 든 것을 보고 매우 설렜다. '재미있겠다, 빨리 나가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제 소속팀에 집중해야 하는 김진규는 "하루 쉬고 팀에 합류했는데 일본보다 더 더운 것 같다(웃음). 팀 성적도 나쁘지 않은데, 후반기 더욱 보탬이 되어서 꼭 승격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학범호의 백업 골키퍼 안준수는 "몸 상태가 좋아서 경기를 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지만 아쉬워도 벤치에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학범 감독에겐 어떤 말을 전해 들었을까. 김진규는 "'2년 넘게 함께했는데 고생 많이 했다. 절대 어느 곳에서든 어깨 펴고, 고개 숙이지 말고 잘했다'고 해주셨다. 또 ‘인생에 예습은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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