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농구가 올림픽 역대최고성적을 냈다.
세계랭킹 10위 일본여자농구대표팀은 4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8강전’에서 세계 6위 벨기에를 86-85로 이겼다. 일본은 6일 프랑스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일본농구 역사상 올림픽 4강 진출은 최초다. 일본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5위에 오른 것이 역대 최고성적이었다. 일본은 메달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05/202108050823770101_610b2b7e49040.jpg)
명승부였다. 83-86으로 뒤졌던 일본은 종료 16초를 남기고 하야시 사키가 역전 스텝백 3점슛을 림에 꽂아 승부를 갈랐다. 벨기에의 마지막 공격은 무위에 그쳤다. 승리가 확정되자 일본선수들은 서로 얼싸안고 환호했다. 일본농구 역사를 새로 쓴 순간이었다.
미야자와 유키는 21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타카다 마키는 야투 11개 중 8개를 넣으며 19점을 옹ㄹ렸다. 포인트가드 마치다 루이는 10점, 14어시스트의 완벽한 경기운영을 했다. 하야시 사키는 3점슛 3개로 9점을 넣었지만 가장 중요한 역전 3점슛을 림에 꽂았다.
나가오카 모에코는 “주전선수들이 잘해줬지만 우리 모두 잘싸웠다. 일본농구가 세계에 통한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금메달을 따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당찬 소감을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2021/08/05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