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x조인성 '모가디슈', 8일 연속 1위…흥행 장기화 예상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8.05 10: 03

 1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모가디슈’가 상영 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DC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개봉 첫날인 어제 2위로 시작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모가디슈’(감독 류승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덱스터스튜디오 외유내강)는 전날(4일) 10만 4109명이 관람했다. 지난달 28일 개봉해 8일째 1위를 차지했는데, 이날까지 누적 관객수는 113만 9432명. 
코로나 상황에서 극장 개봉을 택한 ‘모가디슈'는 상영 일주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로써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 것. 만약 코로나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다면, 평년대로 100만 관객을 동원하는 속도가 더 빨랐을 터다. 또한 상영 일주일째에 더 많은 관객들이 찾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스틸사진

영화 스틸사진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액션 드라마 영화. 1990년 12월~1991년 1월의 소말리아 모가디슈 내전 현장을 재현했는데 생각보다 올 로케이션의 힘이 막강하게 화면에 담겼다. 소말리아에 들어갈 수 없어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전체 촬영을 진행했다. 
2019년 10월 크랭크인 해 4개월간의 촬영 기간을 거쳤고 지난해 2월 중순께 크랭크업 했다는 설명이다. 김윤석과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 등 배우들이 조화를 이뤄 시너지 효과를 냈다.
영화 스틸사진
관객들이 극장을 찾는 횟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모가디슈’가 입소문을 타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도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공들여 구현된 후반 카체이싱이다. 화려한 볼거리를 통해 풍부한 시각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영화는 정부군 대 반군, 그리고 외국 군인들의 갈등 양상을 생생하게 화면에 담아 1990년대 소말리아 내전의 생동감을 전달한다. 이국적인 풍광, 경쾌한 액션, 훈훈한 드라마, 감동적인 결말까지 온 가족이 함께 여름에 즐길 만한 오락영화로서 손색이 없다. 탄력을 받은 ‘모가디슈’의 흥행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닝타이 1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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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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