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자메즈(Ja Mezz, 본명 김성희)가 GRDL(그랜드라인)의 새 CEO가 됐다.
래퍼 웜맨(Warmman)이 2010년 설립한 레이블 GRDL이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소속 뮤지션 자메즈를 새로운 대표로 임명한 것.
10년 넘게 한국 음악씬의 한 축을 유지하고 있던 GRDL은 웜맨이 발탁한 긱스(Geeks, 릴보이 루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컬러의 뮤지션들을 등용해 온 레이블이다.
GRDL은 지난 10년을 정리하며 회사를 리브랜딩하는 과정에서 더 심도 깊은 지향점을 목표로 잡아 전문 힙합 레이블의 모습으로 탈바꿈할 계획. 이와 함께 한국 힙합씬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진 자메즈에게 차기 대표 자리를 넘기게 된 것이다.
자메즈는 2014년 인디펜던트 아티스트 시절 웜맨의 눈에 발탁되어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회사에서 호흡을 맞춰오던 파트너로서 GRDL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레이블 안팎의 새로운 흐름을 빠르게 캐치해오던 뮤지션이다. 수면 위에 드러나지 않은 보석 같은 후배 뮤지션들을 지원사격 해오던 모습과 새로운 예술 형태를 흡수하는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그의 성향은 레이블의 총괄 프로듀서로서 십분 능력을 내비치기에 충분한 인물이라는 평이다.
GRDL은 새로운 대표 발탁을 시작으로 리브랜딩된 심볼을 공개하며 동시에 세대교체를 알리는 컴필레이션 앨범 '모험' 발매를 오는 7일 오후 6시로 예고했다.
한편 GRDL에는 현재 자메즈 외에도 긱스, 맥대디, 스카이민혁, 풀릭, 호치키스 등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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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자메즈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