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글로벌 투표"..'걸스플래닛999' 투명한 제도→공정한 편집 분량 담은 소녀 대전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8.05 11: 56

 '걸스플래닛999'가 한∙중∙일을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을 휩쓸 역대급 K팝 걸그룹 탄생을 예고했다.
5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Mnet 새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소녀대전'(이하 '걸스플래닛999')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된 가운데, 윤신혜 CP, 김신영 PD, 여진구, 선미, 티파니 영, 백구영, 장주희, 임한별, 조아영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윤신혜 CP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기회는 계속되어야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많은 연습생들의 데뷔가 미뤄지거나 무산되는 경우가 많더라. 데뷔한 가수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사라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그래서 어떤 오디션을 만들 것인가 생각해봤다. 우리들에게는 새로운 이야기가 필요했다. 그 고민 끝에 정답은 K팝에서 발견했다"며 '걸스플래닛999'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윤신혜 CP는 "전 세계적으로 K팝 아이돌이 되고 싶은 친구들이 많다. K팝이라는 매개체로 모여 화합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가 포인트를 잡았다.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언어, 문화적으로 다른 한∙중∙일이 모인다면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신영 PD는 '걸스플래닛999' 부제인 '소녀대전'에 대해 "본 제목보다 더 고심한 끝에 만들어졌다. '소녀대전'에서 '전'은 '전쟁 전'이 아니라 '이야기 전'이다. 소녀들의 위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소녀'라는 단어 자체가 대중적인 이미지로는 아직 연약하고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로 비춰지는 경우가 많은데 '걸스플래닛999'를 통해 진취적이고 강인한 소녀상을 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Mnet '걸스플래닛999'는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온 소녀들이 K팝 걸그룹이라는 하나의 꿈을 향해 '걸스플래닛' 안에서 연결되고 화합하는 과정을 그려내는 프로젝트로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K-POP 걸그룹을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한국, 중국, 일본에서 참가 지원을 받아 예선을 통과한 연습생 99명이 서바이벌 경쟁에 들어가는 방식.
또한 '걸스플래닛999'는 한 여론 분석 기업에서 발표한 7월 5주 비드라마 부문 TV화제성 순위에서 방송 전임에도 불구하고 3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걸스플래닛999' 관련 영상들의 조회수도 유튜브 기준 총 2000만 뷰를 넘어 기대감을 유발하기도.
특히 '걸스플래닛999'는 최고의 마스터 군단 합류 소식을 전하며 전 세계 K팝 팬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걸스플래닛999' 진행자이자 시청자들과 99명 참가자들을 연결하는 안내자 '플래닛 마스터'로는 배우 여진구가 낙점됐다. 첫 MC에 도전하는 여진구는 오랜 시간 꿈을 향해 달려온 열정과 노력을 경험 삼아 참가자들을 이해하고 충분한 조언을 건넬 예정이다.
여진구는 "정말 궁금했다. 사실은 MC 도전에도 의미가 있었지만, 과연 내가 참가자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어떤 공감을 해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공감도 해주고, 현실적인 조언과 공감을 다른 느낌으로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함께 하게 됐다. 이들이 또 어떤 식으로 성장해나갈지 궁금했다. 나 역시 참가자들에게 큰 힘을 받고 있다"며 '걸스플래닛999' MC로 낙점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여진구는 '걸스플래닛999' 첫 녹화 소감을 묻자 "신고식을 제대로 했다. 많이 우당탕탕해서 걱정이 된다. 촬영이 끝나고 그날 입었던 옷이 다 젖었다. 식은땀이 계속 났었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티파니 영은 "'걸스플래닛999' 1회에서는 진구 마스터의 모습을 기대해주셔도 좋다. 현장에서 부탁드렸던 것들이 있었는데 하나도 거절 안 하고 다 보여주셨다. '진구대전'이었다. 여진구의 매력 발산도 기대해주셔도 좋다"며 첫 방송 기대감을 높였다. 
'걸스플래닛' 참가자들의 워너비이자 든든한 멘토가 될 '케이팝 마스터'는 선미와 티파니 영이 나선다. 2세대 아이돌의 양대산맥인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로 활동해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던 선미, 티파니 영은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수많은 K팝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했던 '댄스 마스터'로는 백구영과 장주희, '보컬 마스터'로는 임한별과 조아영이 출격한다.
티파니 영은 "'걸스플래닛999' 녹화를 이미 몇 차례 했다. 당시 참가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위로의 한 마디를 하라는 시간이 있었을 때 제작진들을 통해서 하기도 했었다. 실수와 실패에 대한 분별력이 생겼으면 좋겠다. 실수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실패는 포기했을 때 실패한 거다.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으면 좋겠다. 나도 아직 실수하는 걸 두려워하는데 사람으로서, 여자로서, 아티스트로서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멋진 여정을 이겨냈으면 좋겠다"며 참가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선미 역시 "항상 참가자들에게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결국에는 겸손함과 자만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다. 그래야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되고, 그럼으로서 내가 멋진 사람으로 성장하는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걸스플래닛999' 김신영 PD는 매 오디션 프로그램이 방송될 때마다 논란이 불거지는 편집 분량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신영 PD는 "아무래도 시간이 정해져있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분량에 대한 편차가 있을 수 있는데 누구에게 더 할애하거나 덜 할애하려는 마음은 없다. 한∙중∙일 99명의 소녀들이 걸스플래닛에 모여서 성장하고 노력하고 결국에는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되는 스토리를 보여주려고 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부합하는 지에 대해 편집 분량이 결정된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는 본방송 외적으로도 가능한 여러 참가자들의 모습을 골고루 보여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걸스플래닛999' 윤신혜 CP는 "데뷔 최종 멤버에는 KCJ 그룹에 대한 쿼터제는 없다. 투표 방법은 미션의 과정에 따라서 계속 바뀌게 되는 부분이어서 방송에 집중해서 봐주시면 좋겠다. 데뷔 멤버는 100% 글로벌 투표로 정해지게 된다. 한국 50%, 글로벌 50%가 합산돼서 결정된다. 모든 투표는 Mnet과 별도로 외부 플랫폼인 유니버스에서 진행된다. 모든 투표는 유니버스에서 진행된 이후 최종 데이터만 우리 제작진에게 전달된다. 정확하게 방송에 반영되는지는 외부 참관인 제도를 통해 투명하게 지켜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걸스플래닛999'로 탄생할 걸그룹 멤버 기준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댄스 마스터인 백구영은 "나는 퍼포먼스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퍼포먼스를 할 때 각자가 갖고 있는 개성도 중요하지만 K팝은 잘 맞춰진 모습이 중요하다. 협동해서 나아가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장주희는 "기본적인 실력이 갖춰져야 하고 무대에 섰을 때 그 무대를 장악할 수 있는 본인만의 매력이 있어야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보컬 마스터인 임한별은 "가수의 음악적인 원천은 노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실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걸그룹에 걸맞는 다양한 톤과 색깔을 보여주는 참가자들이 기대된다", 조아영은 "표현력이 중요하다. 걸그룹은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준점 중 하나는 표현력인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신영 PD는 '걸스플래닛999' 관전 포인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1회에서 가장 재미있는 포인트는 KCJ 각 그룹이 처음 만나는 순간이다. 그때 생기는 긴장감, 서로간의 기대감이 재밌을 것 같다. 그 와중에서도 느낄 수 있는 개개인의 캐릭터, 관계성이 기대된다", 윤신혜 CP는 "나이도 비슷하고 K팝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보니까 만나서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빨리 친해져서 소녀들끼리 이야기를 나눈다. 그 부분이 재밌더라"고 대답했다. 
티파니 영은 "제작진들이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아서 열심히 준비했다. 그 모습이 현장에서도 느껴졌다. '걸스플래닛'이라는 공간은 정말 특별한 곳이다. 시청자분들도 함께 에너지 받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여진구는 "내일 드디어 위대한 이야기가 시작되는 날이다. 나도 지금까지 많은 작품을 했지만, 첫 작품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위대한 이야기를 써내려 갈수록 첫날에 대한 기억이 많이 남을 거다. 첫 방송을 통해 과연 누구의 꿈을 지켜주실지 재밌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선미는 "'걸스플래닛999' 시그널송 가사 중 한 부분인 '같은 순간, 다른 공간, 같은 꿈을 꾸는 너와 나', K팝을 목표로 나아가는 세 그룹의 대전이 관전 포인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Mnet '걸스플래닛999'는 내일(6일) 오후 8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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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net '걸스플래닛999:소녀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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