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한 ‘빵송국’, ‘피식대학’ 등이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출격한다. 올해도 코미디언들이 부산바다를 웃음바다로 만들 준비를 마쳤다.
회를 거듭할수록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올해도 돌아왔다. 2013년을 시작으로 매해 국민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전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지난해부터 국민들을 괴롭히는 코로나19에 맞서 이번 역시 웃음과 희망을 전한다.
‘제9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은 오는 20일 개막을 앞두고 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형태로 기자회견이 진행됐고, 김준호 집행위원장, 김대희 이사를 비롯한 10팀의 공연팀이 참석해 기대를 높였다.

먼저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호흡하는 게 장점이지만 코로나 때문에 오프라인은 방역수칙에 따라 50~60% 정도 관객이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 트위치, 틱톡을 통해 온라인 방송될 예정이다. 페스티벌도 자체적으로 협찬, 부산시의 지원 등이 있지만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을 이번에 테스트할 수 있을 것 같다. 작년에 온라인으로 진행해보니 온라인 소통이 은근히 현장감이 있었다. 코로나에 대비해서 발전하고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김대희 이사는 “10회를 기점으로 세계 코미디 페스티벌 협회를 설립하려고 계획 중에 있다. 협회 설립을 위해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미디 페스티벌 관계자 등과 설립을 함께 할 계획에 있다.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K-코미디가 세계에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재미있었다‘, 한번이라도 접해보신 분들에게는 ’올해도 재밌었다‘는 공연이 됐으면 한다. 코로나 때문에 대한민국 전체가 힘들다. 지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열리는 ’부코페‘에는 변기수의 목욕쇼(장기영), 빵송국(곽범, 이창호), 서울메이트(양상국, 류정남), 쇼그맨(박성호, 이종훈), 옹알스(조준우, 하박), 투깝쇼(김민기, 김영), 피식대학(이용주, 정영준), 희극상회(임종혁, 신윤승), 코미디헤이븐쇼&잇츠 홈쇼핑 주식회사(김동하, 김병선), 개가수의 탄생(김인석, 송필근) 등을 비롯해 해외 공연팀이 참석한다.

특히 최근 유튜브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빵송국‘, ’피식대학‘ 팀의 참가가 기대를 높인다. 이들의 공연은 티켓 오픈 1분 만에 매진됐다. 그만큼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다.
’빵송국‘ 곽범과 이창호는 “4년째 ’부코페‘에 참여하는데, 그 전까지는 ’까브라더스‘로 참여했다. 올해 이름을 바꿔서 참여하는데 저희 채널에 오셔서 ’부코페‘에서 ’빵송국‘이 보여줬으면 하는 걸 남겨주시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호는 “우리의 슬로건이 ’넘버원이 아닌 온리원‘인데, 우리의 의지를 보여드리겠다. 인기가 많다고 하시는데, 이번 ’부코페‘가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피식대학‘ 이용주는 “유튜브로만 구독자들을 만나다가 오프라인으로 만나게 되어서 준비를 많이 하고 긴장되고 설렌다. 유튜브에서 보지 못했던 것들을 공연에서 팬들에게 보여드리려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일을 시작으로 29일까지 10일간 개최되는 제9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부산 KNN 시어터와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