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여자골프, 아쉬운 2라운드… 6타차 공동 6위 머무른 고진영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8.05 17: 06

 2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골프가 2라운드에서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지 못했다. 고진영(26, 솔레어)이 4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으나,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의 벽은 높았다.
고진영은 5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 7447야드)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골프 여자부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동 6위로 3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전반 2번홀(파4), 4번홀(파3), 8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3타를 줄인 고진영은 후반 들어 다소 힘이 빠졌다.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고진영은 도합 4타를 줄이며 2라운드를 마쳤다. 공동 6위를 기록하며 공동 2위 나나 마드센, 에밀리 페데르센(이상 덴마크), 이디티 아쇼크(인도)와는 2타 차이로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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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외에도 한국 대표 선수들은 2라운드에서 크게 힘을 쓰지 못했다. 첫날 ‘톱10’에 들며 순항하던 김세영(28, 메디힐)은 2타를 줄여 4언더파 138타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김효주(26, 롯데)는 첫 날 부진은 털었지만 김세영과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3, KB금융그룹)은 1타만 줄이며 3언더파 139타로 공동 24위로 미끄러졌다.
한국 선수들이 주춤한 사이 세계 1위 넬리 코다는 무서운 페이스로 질주했다. 전반 5번홀부터 이글을 포함한 맹타를 휘두른 넬리 코다는 후반 17번홀(파4)까지 하루에만 11언더파를 쳤다.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지 않았다면 압도적인 성적으로 2라운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넬리 코다는 중간합계 13언더파 129타로 공동 2위 그룹에 4타 앞선 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마지막 날로 예정된 7일 악천후가 예보돼있어 3라운드 축소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골프 여자부 경기가 54홀 경기로 변경될 경우 2라운드에서 벌어진 격차는 따라잡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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