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유재석, 이광수 정말 성실하다 칭찬" ('아침마당')[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8.06 09: 29

배우 차승원과 이광수가 ‘아침마당’에 출연해 영화 ‘싱크홀’ 등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6일 오전 방송된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의 ‘만약 나라면’ 코너에는 영화 ‘싱크홀’ 주연 배우 차승원, 이광수가 출연했다.
‘마당은 우정을 싣고’ 주제로 진행된 이날 ‘아침마당’에는 차승원과 이광수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등장한 이광수는 “키는 193cm다”라며 “‘런닝맨’ 하차 후 ‘싱크홀’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하차한 뒤 많이 섭섭하고 지금도 섭섭하다”고 근황을 전했다.

방송 화면 캡쳐

이어 이광수는 “다재다능하고, 내게는 가족 같은, 친구, 친형 같은 분이시다. 요즘에는 매일 같이 붙어 있고, 정신적으로나 많은 힘을 준 친구다”고 차승원을 소개했고, 차승원은 “30주년에 꼭 나오고 싶었는데 기회를 놓쳤다. 그래도 이렇게 나오게 되어서 기쁘다”라며 “지금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어서 수염과 머리를 기르게 됐다. 변호사로 나오는데, 괴팍한 변호사다. 그래서 헤어 스타일을 이렇게 해봤다”고 말했다.
차승원은 “예전부터 이광수는 호감이 있던 친구였다. 우리 둘의 접점이 많다. 이번에 같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더 돈독해졌다. 나이 차이는 한 3살 밖에 나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비즈니스 관계가 아니냐는 말에 “다른 분들도 비즈니스가 조금은 섞여있지 않을까”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차승원은 “2년 전에 시작해서 찍은 영화를 엄중한 시기에 개봉하게 됐다. 촬영하면서 어찌됐든 재난 영화라 힘이 들었다. 힘이 들어도 이광수는 잘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성실하고, 정신력이 강하다. 이광수가 촬영할 때 힘들다고 딱 한번 이야기를 했는데, 말로는 안하고 표정을 보고 알았다. 그 정도로 힘든 내색을 하지 않는 친구다. 모든 사람들이 이광수를 좋아한다. 유행어처럼 한 말이 ‘이놈의 광수’가 있다. 광수만 좋아하고 칭찬한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었다”고 말했다.
이광수는 “재난 영화라서 초대형 암벽, 수조 세트 등에서 촬영을 했다. 차승원이 몸으로는 제일 고생했는데, 힘든 티를 내지 않으니 당연한 듯 우리도 따라가게 됐다. 컷하면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그 힘을 받아서 우리끼리 힘내면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차승원에게 이광수는 ‘최애 배우’였다. 차승원은 “‘런닝맨’을 오래 했고, 많은 분들에게는 예능 이미지로 보이지만 현장에서 연기하는 걸 보고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있을까’ 싶었다. 내게는 최애 배우가 됐다”고 칭찬했다. 이광수가 “방송에서 이렇게 칭찬해주시는 적이 없다”고 하자 차승원은 “‘아침마당’은 어르신들이 많이 보시기에 착한 척 가식적일 필요가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아침 체조 때 쿵하면 짝’이라는 주제로 궁금증을 모았다. 이광수는 “안전에 유의하기 위해 아침, 점심으로 체조를 했었다. 1명씩 앞에 나와서 자세를 보여주면 따라하는 방식이었다. 나중에는 배틀이 붙어서 더 어려운 동작을 뽐내는 모습이 웃음을 줬다”고 이야기했다. 차승원은 “자세가 웃기다. 스트레칭이 되는지 안되는지는 모르겠다. 열심히 했고, 저 상황이 웃길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즉석에서 체조 동작을 선보여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차승원은 “‘싱크홀’이 내 스물 아홉 번째 영화다. 재난의 외피를 두른 유머러스한 영화다. 현실감 있다. 재난의 스펙타클한 면도 있지만 재난 상황에 놓인 각 캐릭터들의 유머가 포인트다. 지금 같은 시기에 좋은 영화다”고 말했다. 이광수는 “차승원이 말이 진짜 많다. 정확한 두서는 없지만 하나의 주제가 나오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그게 분위기를 좋게 하는 능력이지 않나 싶다. 밥도 많이 사준신다”고 말했다.
특히 차승원은 “학창 시절에 그냥 평범했다”고 말했고, 이광수는 “나는 인기가 있는 편이었다. 기념일 때 선물을 많이 받는 편이었다. 다들 의외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진짜다. 내성적이었지만 인기가 많았다. 모델 회사에서 연수를 받고 워킹, 포즈 등을 배울 때 자료 화면이 차승원이었다. 당시에는 탑모델이었다”고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차승원은 “유재석으로부터 이광수에 대해 많이 들었다. 유재석도 나와 느끼는 게 똑같은 게 이광수가 엄청 성실하고 자기 일에 욕심이 많다. 까불거리는 이미지이지만 엄청 진중하다”고 칭찬했다. 이광수는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친근하게 생각해주시고 사랑 받는 이광수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아침마당’에서 ‘찐우정’을 보인 차승원과 이광수는 38%의 득표를 얻으며 ‘찐우정’ 1위를 차지했다. 차승원은 “이게 무슨 일이야. 300만 넘으면 다시 나오겠다”고 말했다. 이광수는 “행복했고, 기회가 되면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차승원, 이광수 등이 출연하는 영화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로, 오는 11일 개봉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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