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 오열' 일본, 멕시코에 1-3 패...런던 이어 또 메달 좌절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1.08.06 20: 23

 멕시코가 개최국 일본을 제압하며 9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멕시코는 6일 일본의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3-4위전서 일본에 3-1로 승리했다. 코르도바, 바스케스, 베가가 연속의 연속골로 3-0으로 앞서다 후반 미토마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일본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2골 차 승리를 지켰다.
일본은 1968년 동메달 이후 53년 만에 메달 획득에 도전했지만, 씁쓸한 실패를 맛봤다. 2012 런던 대회 3-4위전서 한국에 패한 아픔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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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구보 다케후사, 요시다 마야 등 일본의 핵심 선수들은 한참동안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일어나지 못했다. 특히 구보는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오열했다. 멕시코 선수가 위로할 정도였다.
일본은 이날 전반 13분 코르도바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22분 바스케스, 후반 13분 베가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일본은 후반 교체로 들어간 미토마가 후반 33분 만회골을 뽑아냈지만, 이미 너무 늦은 뒤였다. 더 이상 멕시코 골문을 열지 못한 채 패배를 시인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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