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위' 브라질 벽은 높았지만, 김연경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도쿄올림픽]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8.07 07: 05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마지막 도전을 준비한다. 
한국은 6일 오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브라질과 준결승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16-25, 16-25, 16-25)으로 패했다. 
김연경은 마지막 올림픽 경기를 준비한다. 이번 도쿄 올림픽이 김연경의 국가대표 마지막 경기다. ‘우승 후보’ 브라질에 패한 한국은 오는 8일 오전 9시 세르비아와 동메달을 두고 격돌한다. 

[사진] 한국은 2021년 8월 6일 오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브라질과 준결승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16-25, 16-25, 0-0)으로 패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 랭킹 2위’는 강했다. 브라질은 경기 전 ‘주포’ 탄다라 카이세타가 도핑 적발로 징계를 받아 빠지는 악재가 발생했지만 높이와 기술, 체력 모두 한국보다 우위였다.
김연경과 박정아가 각 10점씩 뽑았고 김희진이 5득점, 양효진이 4득점, 김수지가 3득점, 이소영과 정지윤이 2득점씩 기록했다. 브라질의 높은 블로킹 벽을 뚫지 못했다. 브라질은 블로킹으로 15득점 기록. 
또 지난 첫 맞대결에서 한국 상대로 10점을 뽑은 탄다라 카이세타가 없었지만 페르난다 로드리게스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17점을 올렸다. 강력하고 타점 높은 공격에 한국의 블로킹 벽이 뚫리고 리시브 라인이 흔들렸다.
하지만 아직 한국 여자 배구팀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2012년 런던 대회 이래 9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한 세계 랭킹 11위 한국은 브라질에 결승행 티켓을 내줬지만 세계랭킹 6위 세르비아를 상대로 45년 만에 메달 획득을 노린다.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첫 메달인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세르비아도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김연경과 박정아, 양효진이 높이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숙적’ 일본과 세계 랭킹 4위 터키도 꺾었다. 또 비록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지만 브라질 상대로 경기력도 더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한국의 마지막 도전이 하루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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