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보고 입단한 아구에로, 메시 이탈에 바르사에 홀로 남았다..."대노 중"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8.07 09: 54

세르히오 아구에로(FC 바르셀로나)가 뿔났다.
아르헨티나 'TNT 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리오넬 메시의 이탈에 극도로 분노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FC 바르셀로나는 지난 6일 "우리 구단과 리오넬 메시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재계약을 포기했다"면서 "그의 미래에 행운을 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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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적을 추진하던 메시는 지난달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으로 풀렸다.
이 때문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적설이 나돌았지만 메시가 50% 급여 삭감을 받아들인 바르셀로나의 5년 계약 제안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조용해졌다. 
문제는 메시가 급여 삭감을 받아들인 상황에서도 바르사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로 인해 계약을 완료하지 못한 것. 라리가는 FFP룰을 지키지 못하면 선수 등록을 막는 룰이 있다.
바르사는 이날 재계약 서류에 도장을 찍게 위해 찾아온 메시에게 일방적으로 불가 사실을 통보했다. 그는 재계약 불발 사실에 크게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피해자가 있었다. 바로 메시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서 오래 뛰며 절친한 사이인 아구에로. 그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자유 계약(FA)으로 맨시티를 떠나 바르사에 합류했다.
아구에로 입장에서는 절친 메시와 뛰기 위해서 연봉 삭감도 감수한 상황. 실제로 두 선수는 함께 뛰는 것을 고대한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메시의 재계약 불발로 인해 두 사람의 꿈은 무산됐다. 메시도 메시지만 친구만 보고 바르사에 합류한 아구에로 입장에서는 청천벽력같은 소식.
아구에로는 이날 바르사의 프리 시즌 훈련에 나타났으나 좋지 못한 표정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TNT 스포츠는 "메시와 마찬가지로 아구에로도 재계약 불발 소식을 당일에서야 알았다"면서 "현재 아구에로는 바르사 구단에 매우 화가 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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