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케인 팔고 메시 영입해".. 토트넘팬의 그럴싸한 분노 폭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8.07 09: 32

해리 케인(28, 토트넘)의 훈련 거부 소식과 리오넬 메시(34)의 결별 소식이 맞물리자 토트넘팬들이 곧바로 반응했다. 
7일(한국시간) 영국 '풋볼365'는 회사 이메일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이적을 바라면서 훈련을 거부한 케인과 계약이 틀어지면서 바르셀로나와 결별하게 된 메시의 이야기로 가득차 있다면서 팬들의 다양한 의견을 추려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팬들은 "유다 케인을 1억 2000만 파운드에 팔고 메시를 자유계약으로 사라. 그리고 케인이 받던 급료의 두배를 메시에게 주라. 이익 아닌가?", "좋아 다니엘(레비 회장), 케인을 맨시티에 팔고 펩(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불할 1억 2000만 파운드를 받아. 그 돈을 은행에 넣어두고 자유계약으로 영입한 메시의 급료에 사용해. 메시와 (해리) 윙크스가 함께하는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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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케인은 유로2020 준우승 후 미국 플로리다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다. 토트넘에서 프리시즌 캠프 합류를 요청했지만 케인은 맨시티 이적을 요구하며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일부 언론에서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등 토트넘 수뇌부가 케인에게 단단히 화가 난 상태이며 케인에게 자체징계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자 토트넘팬들은 케인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에 '배신자 유다'와 비교하며 비난을 가하고 있다. 
그러자 케인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태업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토트넘에 뛴 지 10년이 다 돼간다. 그 기간 동안 팬들은 나를 전폭적으로 지지했다"면서 "좋지 않은 댓글을 보는 것은 마음이 아프다. 구체적인 상황은 말하지 않겠지만 훈련을 거부한 적도 의사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겠다"라고 해명했다.
또 케인은 "나는 8일부터 훈련에 복귀한다. 토트넘 팬들과 싸우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나는 항상 그래왔다"라고 덧붙여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고 나섰다. 
마침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충격적인 계약 협상 결렬 소식이 들렸다. 자유계약으로 풀린 메시는 최종적으로 바르셀로나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서로 작별하기로 했다. 
최근까지만 해도 메시는 50% 급여 삭감을 받아들이면서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을 맺는 듯 했다. 하지만 재정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 바르셀로나와 합의를 보지 못하면서 시장에 나오게 됐다.  
일부 토트넘팬들은 케인을 맨시티에 팔고 그 돈으로 메시를 영입하라고 아우성이다. 현재는 파리 생제르맹(PSG) 정도가 메시와 계약할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일부 팬들의 주장이 그럴싸하게 들릴 수 있다. 손흥민을 보유한 토트넘이라는 점에서 한국팬들의 마음도 설레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메시가 우승 가능성이 낮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없는 토트넘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사실상 힘들어 보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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