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3)의 레알 마드리드행에 변수가 생기게 됐다.
7일(한국시간) 영국 '익스프레스'는 바르셀로나와 결별한 리오넬 메시(34) 상황이 리버풀로 하여금 레알 마드리드로 향하고 있는 음바페의 추격에 뛰어들 수 있는 여지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계약 만료 후 바르셀로나 잔류를 전제로 협상을 이어가던 메시가 갑자기 시장에 풀리면서 상황이 묘하게 돌아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6일 "재정적 이유 때문에 메시와 재계약이 무산됐다"고 공식 발표, 메시와 충격적인 결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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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최고 상품' 메시가 이적료를 들일 필요 없이 '공짜'로 시장에 풀린 셈이다. 그러자 전부터 메시에 관심을 보였던 PSG가 달려 들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메시와 PSG가 2년 계약에 합의했으며 조만간 발표가 나올 수 있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메시가 PSG로 가세할 경우 네이마르와 다시 호흡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내년 계약이 만료돼 재계약을 망설이고 있는 음바페까지 잔류시키는 효과까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PSG가 꿈에 그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충분하게 노릴 수 있는 막강 전력을 구축하게 된다.
하지만 익스프레스는 아무리 '슈퍼리치' PSG라도 '클럽 지출이 수익을 초과해서는 안된다'는 UEFA의 FFP(재정적 페이플레이) 규정에 맞춰 운영해야 하는 만큼 메시-네이마르-음바페 조합은 불가능할 것이라 예상했다. 결국 메시가 합류하면 음바페가 PSG를 떠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럴 경우 음바페는 오랫동안 가고 싶어했던 레알행이 유력해진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떠났지만 꿈에 그리던 레알에 합류할 기회를 가지게 되는 셈이다. PSG 역시 두둑한 이적료를 챙길 수 있게 된다. 메시 상황이 발생하기 전부터 나왔던 이야기다.
여기에 리버풀이 갑작스럽게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 익스프레스의 예상이다. 음바페는 과거 리버풀이 2019-2020시즌 우승을 차지하자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의 기계"라면서 "그들은 쉽게 이기는 것 같지만 사실은 결코 쉽지 않다. 엄청난 훈련과 훌륭한 감독을 둔 덕분"이라고 존경의 뜻을 전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역시 음바페와 관련해 "그가 나오는 경기를 즐겨 본다"면서 "스포츠적인 관점에서 볼 때 그와 계약하지 않을 이유가 많지 않다. 그는 대단한 선수"라고 말해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공격 3인방이 건재하다. 하지만 슬슬 그 뒤를 걱정해야 할 단계가 됐다. 살라, 마네, 피르미누 모두 이적설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손흥민이 최근 리버풀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이유이기도 하다.
결국 이 매체는 음바페가 그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실제 리버풀은 이적 시장에서 풍족한 모습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골키퍼 알리송,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처럼 확실한 적임자가 등장하면 기록적인 금액을 지불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익스프레스는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기록을 갈아치우며 잭 그릴리시를 영입했고 원클럽맨으로 남을 것 같았던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결별하는 충격적인 이적시장에서 리버풀 역시 위험을 감수할 시점이 됐다"면서 리버풀의 음바페 영입 의지를 부추겼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