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을 향한 영 언론의 질타가 매섭다.
해리 케인은 지난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태업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훈련을 거부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케인은 유로2020 준우승 후 미국 플로리다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다. 토트넘에서 프리시즌 캠프 합류를 요청했지만 케인은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요구하며 거절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단단히 화가 났고, 케인의 자체징계까지 검토하고 있다. 케인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침묵만 지켰다.
하지만 팬들의 분노와 토트넘의 강경 대응에 더해 리오넬 메시가 자유 계약(FA)으로 풀리면서 케인의 맨시티행은 불투명해졌다.
그러자 케인은 사과문을 통해 팬들에게 다가섰다. 그는 SNS를 통해 "토트넘에 뛴 지 10년이 다 되어간다. 그 기간 동안 팬들은 나를 전폭적으로 지지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태업 논란으로 토트넘 팬의 비난을 받고 있는 케인은 "안 좋은 댓글을 보는 것은 마음이 아프다"면서 "구체적인 상황은 말하지 않겠지만 훈련을 거부한 적도 의사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겠다"라고 주장했다.
케인은 "나는 8일부터 훈련에 복귀한다. 토트넘 팬들과 싸우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나는 항상 그래왔다"라고 자신의 결백을 호소했다.
사과보다는 변명. 그리고 뻔히 모든 사람들이 지켜 본 자신의 태업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케인에 영국 언론들이 제대로 뿔났다.
앞서 영국 언론들은 케인의 훈련 불참에 대해 지속적으로 전한 바 있다.
영국 'BBC'의 사이먼 스톤은 "케인은 월요일 복귀 예정이었다. 그의 말대로라면 나머지 사람들이 월요일을 주말과 착각한 것 같아서 놀랍다"라고 그의 면피성 발언을 비판했다.
'이브닝 스탠다드'의 댄 킬 패 트릭은 "케인이 뭐라고 변명하든지 토트넘은 월요일에 케인의 복귀를 예상했다"라면서 "그는 훈련 거부는 없었다고 말하면서 상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디 애슬래틱'의 기자 댄 액클리세여 역시 "케인 본인은 훈련 무단 불참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토트넘 구단은 월요일에 극히 당황하고 분노한 바 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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