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복귀 앞둔 케인...토트넘 팬은 뿔났다, "야유 보내려고 기다린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8.07 17: 17

"아마 다른 토트넘 선수들은 그의 성명문을 좋아하지 않을 것".
해리 케인은 지난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태업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훈련을 거부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케인은 유로2020 준우승 후 미국 플로리다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다. 토트넘에서 프리시즌 캠프 합류를 요청했지만 케인은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요구하며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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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단단히 화가 났고, 케인의 자체징계까지 검토하고 있다. 케인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침묵만 지켰다. 
하지만 팬들의 분노와 토트넘의 강경 대응에 더해 리오넬 메시가 자유 계약(FA)으로 풀리면서 케인의 맨시티행은 불투명해졌다.
그러자 케인은 사과문을 통해 팬들에게 다가섰다. 그는 SNS를 통해 "토트넘에 뛴 지 10년이 다 되어간다. 그 기간 동안 팬들은 나를 전폭적으로 지지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태업 논란으로 토트넘 팬의 비난을 받고 있는 케인은 "안 좋은 댓글을 보는 것은 마음이 아프다"면서 "구체적인 상황은 말하지 않겠지만 훈련을 거부한 적도 의사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겠다"라고 주장했다.
케인은 "나는 8일부터 훈련에 복귀한다. 토트넘 팬들과 싸우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나는 항상 그래왔다"라고 자신의 결백을 호소했다.
케인은 약속대로 8일 훈련부터는 팀에 복귀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케인은 "조만간 토트넘 훈련장에 복귀한다. 30~40분 내로 도착할 것이다"라면서 "다른 토트넘 선수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 팬들 역시 반응은 날서있다. 한 팬은 케인의 복귀 소식에 대해서 "야유를 보낼 준비를 하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기대하기도 했다.
다른 팬은 "아마 케인을 제외한 다른 토트넘 선수들은 그의 성명문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여전히 드레싱 룸에서 어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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