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혁 충남 아산 감독이 19일 만에 실전을 치르는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승리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박동혁 감독이 이끄는 충남 아산은 7일 오후 8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4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만났다.
충남 아산은 승점 26(7승 5무 11패)으로 8위다. 9위 이랜드(승점 24)와 2점차에 불과하다. 상승세를 타던 충남 아산은 지난 1일 대전전에서 0-1로 패하며 3연승이 좌절돼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07/202108071917776905_610e6a94d6e99.jpg)
다시 상승 흐름을 가져가기 위해 이랜드전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마침 이랜드는 지난달 21일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선수단 전원이 2주간 자가격리에 나서 실점 경험이 부족하다.
이에 박 감독은 박민서와 이현일을 투톱에 세우고 김강국 박세직을 2선에 중원에 기용했다. 측면에 김인균과 이규혁이 나서고 이은범, 유준수, 한용수, 박세진으로 백4 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박한근이 꼈다.
박동혁 감독은 경기 전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로 좋은 흐름을 탔다. 대전 원정 패배가 아쉽다. 하지만 이랜드전 경기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자신감은 나 뿐 아니라 선수도 가지고 있다 체력적인 부분의 회복이 쉽지 않지만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고 본다. 이랜드가 체력적으로 준비가 돼있을 것 같다. 거기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건이다. 하고자 하는 것만 잘해내면 귀중한 승점은 따라오지 안을까 본다"고 강조했다.
유준수의 복귀에 대해 "그동안 무게감이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이상민이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대전전은 슈팅을 많이 허용했지만 점유율은 우리가 높았다. 원하던 패턴 플레이도 많았다. 다만 득점 찬스를 많이 못만들었고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라고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박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 이은범에 대해 "우리 축구에 있어 필요한 자원이다. 두달 넘게 부상 오랜만에 출전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자원이 많지 않다. 체력, 부상관리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이랜전에서 1승 1무로 좋은 성적을 얻고 있는 것과 비결을 묻자 "경기 전 말하기 어렵지만 이랜드와 할 때는 변화를 많이 줬다. 선수도 그렇고 전술도 그렇고. 그런 부분이 잘 통했다"면서 "오늘도 잘 통하길 바란다. 선수들 제일 중요한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면 좋어지는 흐름을 이용해 한단계 올라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랜드에서 데뷔전을 갖는 상대 공격수 김인성에 대해 "어떻게 막아야 할 지 경기 시작전에는 준비가 돼 있다. 스피드와 득점 능력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경기 끝나봐야 안다. 요구하고 준비한 부분이 잘되고 있어 오늘도 잘할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