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만에 실전을 치른 서울 이랜드가 수적 열세에 고개를 떨궜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는 7일 오후 8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4라운드 충남 아산과 홈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9위 이랜드는 승점 24(5승 9무 8패)에 그대로 머물렀다. 이랜드는 지난달 21일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2주간 자가격리에 나서야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07/202108072100776199_610e824b5677c.jpg)
충남 아산은 이날 승리로 승점 29(8승 5무 11패)로 안산(승점 29)을 밀어내고 7위까지 올라섰다. 이번 시즌 이랜드와 상대전적에서도 2승 1무로 압도하게 됐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이랜드는 최근 합류한 새로운 얼굴들을 대거 기용했다. 한의권을 중심으로 레안드로, 김인성으로 3톱을 구성했다. 중원은 김선민과 고바야시 유키로 꾸렸고 측면은 유정완과 황태현으로 구성했다. 수비는 이재익, 이규로, 김현훈 백3를 이뤘다. 골키퍼는 김경민.
박동혁 감독의 충남 아산은 박민서와 이현일을 투톱에 세우고 김강국 박세직을 2선에 중원에 기용했다. 측면에 김인균과 이규혁이 나서고 이은범, 유준수, 한용수, 박세진으로 백4 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박한근이 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07/202108072100776199_610e824b8baed.jpg)
상쾌한 출발을 알린 것은 이랜드였다. 지난달 울산 현대에서 이적한 김인성이 이랜드 데뷔전에서 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가운데로 쇄도하던 김인성은 이규로가 왼쪽에서 재치있게 밀어준 패스를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첫 슈팅이 이랜드 데뷔골로 연결된 것이다.
기쁨도 잠시. 이랜드는 전반 15분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수비 중 이현일에게 거친 파울을 했다는 지적을 받은 이규로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이랜드는 어쩔 수 없이 수비로 전환, 라인을 대폭 내려야 했다.
수적 우세로 흐름을 잡은 아산은 결국 전반 44분 김인균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강국이 길게 파 포스트로 날린 공을 김인균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이랜드 골문을 흔들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07/202108072100776199_610e824bbd8ae.jpg)
이랜드는 후반 들어 역습에 적극 나섰다. 박스 근처에서 여러 차례 세트피스 상황을 얻어내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한의권, 김인성, 레안드로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하지만 한 명이 없는 공백은 좀처럼 채우기 힘들었다.
결국 후반 24분 페널티킥이 승부를 갈랐다. 김인균이 오른쪽 박스 안으로 돌아 들어간 박세진에게 스루 패스를 넣어줬고 이를 저지하던 고바야시 유키의 무리한 태클이 나왔다. 결국 키커로 나선 알렉산드로가 골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아산은 후반 38분 김인균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