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에서 리신하고 함께 죽으면 안됐는데..."
담원이 다시 상승 기류를 탔다. 하지만 담원의 상승세를 주도하는 '쇼메이커' 허수에게 만족이란 없었다. 경기를 복기하면서 자기 반성을 멈추지 않았다. 리그에서도 최고의 미드로 '쵸비' 정지훈을 꼽으면서 자신도 기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다시 다졌다.
담원은 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리는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젠지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을 노리는 두 팀의 대결은 리그의 판도를 가를 수 있는 9주차 최고의 빅매치다.

지난 5일 브리온전이 끝나고 OSEN과 만난 허수는 "연승을 기록해서 기쁘다. 지금 순위 싸움이 치열해서 브리온전 승리가 꼭 필요했다.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브리온전서 라이즈와 신드라로 수준급 캐리력을 보였지만 '쇼메이커'는 자신의 실수를 자책했다. "승리했지만, 실수가 많았다. 나와 리신, 두 명이 동시 죽은 장면은 큰 실수다. 경기에 영향을 많이 끼쳤다. 더 노력해야 한다."
세체미로 꼽히는 '쇼메이커'에게 리그에서 주목하는 미드 라이너 세 명을 꼽아달라고 하자 "이번 시즌에는 나는 순위권에서는 빠졌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미드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번 시즌 확실히 최고의 미드는 '쵸비' 선수"라고 정지훈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허수는 "감독님도 항상 우리를 잘 이끌어주시고, 다시 팀에 돌아온 양대인 분석관님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젠지와 샌드박스전이 남아있는데, 두 경기 모두 잡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