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오늘(8일) 모친상 "사랑하는 내 어머니..이젠 편히 쉬세요"[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1.08.08 16: 55

성악가 조수미가 모친상을 당했다. 
8일 소속사 SMI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조수미의 어머니 김말순 씨는 이날 오전 5시 4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조수미는 현재 이탈리아에 머무는 중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배웅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측은 “조수미 씨가 현재 이탈리아 로마에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에 들어와 상을 치를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안전을 위해 조문도 사양하고 있다.

조수미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나의 엄마. 사랑하는 내 어머니. 이제 다시는 돌아올수 없는 길을 떠나셨지만 어머니를 위한 나의 노래는 계속 될 것입니다. 이젠 편히 쉬세요. 이젠 하늘에서 저를 지켜 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마음을 전했다. 조수미는 글과 함께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조수미의 어머니 김말순 씨는 수년 전 치매에 걸려 오랫동안 병원 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수미는 지난 2019년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담은 앨범 ‘마더(Mother)’를 발표하며 사랑을 전하기도 했으며, 지난 5월 8일에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나의 어머니’로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조수미는 앞서 지난 5월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어머니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조수미는 “어머니가 태교 때부터 클래식을 들려주셨다. 내가 노래하면서 태어났다고 하더라. 나는 굉장히 효녀, 어머니를 향한 사랑과 미움이 있다. 너무 감사하고 그립다”라고 말했다.
또 조수미는 “어머니가 몇 년간 무대를 못 보신다. 기억하고 싶은 딸의 모습은 소소한 모녀의 모습 같다. 소박했던 순간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가 아니라 그냥 엄마의 딸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조수미의 어머니는 지난 2003년 정부로부터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받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조수미, SMI엔터테인먼트 조영준 대표, 조영구 씨가 있으며,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오는 10일이다. /seon@osen.co.kr
[사진]조수미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