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기세 회복’ 담원, 젠지 잡고 11승 클럽 합류… 단독 3위(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8.08 18: 45

 ‘디펜딩챔프’ 담원이 다시 질주하고 있다. 경쟁팀 젠지를 꺾고 3연승과 함께 단독 3위에 올라섰다.
담원은 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2라운드 젠지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담원은 젠지를 제치고 단독 3위(11승 6패, 득실 +13)에 등극했다. 시즌 초반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던 젠지는 어느새 6패(10승, 득실 +5)째를 기록하면서 5위로 떨어졌다.
1세트부터 두 팀은 혈기 넘치는 상체를 중심으로 칼을 맞댔다. ‘버돌’ 노태윤의 오공이 적극적으로 탑 라인을 밀어붙였으나 담원의 상체는 노련하게 반격했다. 10분 경 탑 라인 교전에서 대승을 거둔 담원은 ‘캐니언’ 김건부의 리신이 크게 성장하면서 스노우볼의 발판을 마련했다.

‘고스트’ 장용준의 신드라까지 핵심 아이템을 갖추면서 담원은 15분 만에 약 5000골드 가량 격차를 냈다. 18분 경 젠지는 팀의 핵심인 ‘비디디’ 곽보성의 아지르가 라이즈를 요리하면서 추격을 개시했다. 21분 경에는 드래곤 3스택을 쌓았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는 너무 컸다. 담원은 운영과 힘의 차이를 앞세워 26분 경 에이스를 기록한 뒤,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젠지는 ‘라스칼’ 김광희의 교체 투입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물 오른 담원의 경기력은 젠지의 청사진을 제대로 찢었다. 4분 경 담원은 봇 라인으로 이동해 깔끔하게 다이브에 성공하고 주도권을 잡았다. 발이 풀린 ‘캐니언’ 김건부의 리신은 적극적인 라인 개입으로 포인트를 따냈다.
담원은 젠지의 노림수를 잘 방어하면서 골드 차이를 점진적으로 벌렸다. 끈질기게 버티는 젠지를 담원은 20분 경 그로기 상태로 만들었다. 좋은 ‘한번 더’ 플레이로 봇 라인에 고속도로를 냈다. 젠지의 운영에 구멍을 만든 담원은 23분 경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했다.
공성 단계에 돌입한 담원은 28분 경 ‘쇼메이커’ 허수의 르블랑이 ‘룰러’ 박재혁의 바루스를 낚아채면서 승기를 잡았다. 담원은 비에고를 선택한 김광희를 필두로 한 젠지의 저항을 38분 경 겨우 잠재웠다. 도미노처럼 무너뜨리면서 ‘내셔 남작 버프’를 드디어 손해 없이 확보했다.
허수의 르블랑 사망으로 위기에 빠진 담원은 44분 경 ‘장로 드래곤의 영혼’을 내주고 넥서스를 공략하는 선택을 했다. 담원은 수비 병력을 뚫고 넥서스를 ‘풍전등화’ 상태로 만들었다. 46분 경 담원은 특유의 운영으로 젠지를 흔들고 ‘내셔 남작 버프’를 또 얻었다. 결국 담원은 47분 경 적진에서 ‘킬 쇼’를 벌이면서 장기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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