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최근 전원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멤버들간의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가운데, 캐럿(팬클럽)들과 새로운 미래를 약속했다.
세븐틴은 오늘(8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2021 SVT 5TH FAN MEETING 'SEVENTEEN in CARAT LAND'"를 개최했다.
이날 세븐틴 정한은 "오랜만입니다. 올해도 잊지 않고 돌아왔습니다. 캐럿분들을 위해 1년에 딱 한 번 오픈하는 캐럿 랜드가 시작됐다. 다들 입장하셨나요?", 도겸은 "오늘 즐거운 시간 만들어드릴게요", 우지는 "캐럿 랜드에 오신 걸 환영하면서 우아해", 정한은 "오늘 한 번 재밌게 놀아봅시다"라며 캐럿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이어 세븐틴 준은 "캐럿들 오늘 좋은 시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원우는 "오늘 여러분들 재밌게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호시는 "지금 몇 시? 호랑이의 시선 호시입니다. 호랑해", 민규는 "보고싶었어요", 승관은 "캐럿 랜드 즐겁게 관람해. 오늘 기대가 많이 된다", 디에잇은 "캐럿랜드 위해 새롭게 만든 거 있다. 캐럿들 팔랑해"라며 본인만의 손하트 포즈를 선보였다.
특히 세븐틴 멤버들은 오늘(8일) 생일을 맞이한 에스쿱스를 위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에스쿱스는 수줍게 웃으며 "생일날 캐럿들과 함께 같이 보낼 수 있어서 좋습니다"라며 남다른 팬사랑을 자랑했고, 조슈아는 "너무 보고싶었고 여러분들께 재미있는 무대들을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버논은 "캐럿 랜드에 오신 걸 환영하고, 자리를 편하게 잡으시고 맛있는 음식과 좋은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SEVENTEEN in CARAT LAND'는 약 1년 만에 펼쳐지는 온라인 팬미팅으로 '캐럿과의 설레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만큼 세븐틴의 로맨틱한 모습을 담아냈다. 또한 세븐틴은 오랜만에 다시 선보이는 무대를 포함해 최근 발매와 동시에 글로벌 차트 정상을 휩쓴 미니 8집 'Your Choice'(유어 초이스)의 신곡 무대까지 공개하면서 'K팝 퍼포먼스 대표 주자'라는 수식어를 입증했다.
실제로 세븐틴은 'Ready to love', 'Heaven’s Cloud'를 열창하며 'SEVENTEEN in CARAT LAND'의 문을 열었다. 청청 패션으로 한층 더 성숙해진 비주얼을 자랑한 세븐틴은 한치의 오차도 없는 칼군무와 독보적인 음색으로 전 세계 팬들의 귓가를 사로잡았다.

세븐틴 호시는 "사실 이번 팬미팅은 오프라인으로 준비하고 있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비대면으로 하게됐다. 오프라인으로라도 만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원우는 "캐럿들을 정말 보고싶은데 건강이 우선이니까 캐럿들이 아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민규는 "이왕 이렇게 된 거 긍정적으로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팬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세븐틴 우지는 "작년에도 온라인으로 보셨기 때문에 캐럿들은 이미 적응됐을 것 같다", 조슈아는 "만날 수 있는 날이 곧 올 거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안전 수칙 지키면서 채팅창으로 소통합시다"라고 덧붙였다.
세븐틴 호시는 'SEVENTEEN in CARAT LAND' 콘셉트도 소개했다. 호시는 "이번 캐럿 랜드는 그냥 느끼시면 된다"면서 "아마 오프닝에서 눈치채신 캐럿들도 있겠지만, 오늘은 설렘이 가득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즐겨주시면 되는 공연이다"라며 역대급 무대들을 예고했다.

이후 세븐틴은 'BITTERSWEET TALK' 코너를 진행했다. 멤버들의 이름을 뽑은 후 'BITTER' 혹은 'SWEET'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는 것. 가장 먼저 세븐틴 승관은 에스쿱스를 지목, 'BITTER' 질문 중 "가장 짠했던 순간은?"을 뽑았다. 승관은 "갑자기 생각하려니까 어렵다"면서도 "생일 때 12시에 맞춰서 생일 카톡 안 보낸다고 서운해하는 모습, 멤버들이 아닌 스스로 보내는 게 짠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세븐틴 민규는 "며칠 전에 승관, 에스쿱스랑 짠하지 않았냐"며 농담을 건넸고, 에스쿱스는 "아직 안 했다", 승관은 "항상 느끼는 건데 에스쿱스만 생일이 1년에 두 번씩 있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SEVENTEEN in CARAT LAND' 에스쿱스는 "호시가 꼭 고쳤으면 하는 버릇"에 대해 "멤버들이 나랑 다 똑같은 생각하고 있을 것 같다. 호랑이 과몰입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버논 또한 "위버스에 호랑이 사진 그만 올려라. 적당히 올렸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호시는 "초등학생 때부터 행운이 온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세븐틴 우지는 "원우와 아직 풀지 못한 서운했던 점 털고 가기"라는 질문에 "연습생 때 원우랑 꽤 많이 싸웠던 걸로 기억한다. 근데 데뷔 후에는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그래서 서운했던 점은 별로 없는데 바라고 싶은 점은 원우는 웃기려고 안 하면 평상시에 너무 웃기다. 하지만 웃기려고 하면 진짜 안 웃긴데 본인 혼자 만족한다. 본인이 원하는 것이 본인의 즐거움인지 남을 웃기고 싶은 건지 포커스를 잘 맞춰줬으면 좋겠다"고 대답했고, 원우는 "충고 너무 고맙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세븐틴은 '어쩌나', '예쁘다' 무대를 연달아 선보이면서 'SEVENTEEN in CARAT LAND'의 풍성한 볼거리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세븐틴은 '문장 퍼즐 게임', '초성 가사 퀴즈'를 진행하면서 특유의 예능감을 과시했다.
특히 '캐럿 랜드'하면 빼놓을 수 없는 특별한 무대인 유닛의 곡을 서로 바꿔 부르는 유닛 리버스 스테이지도 눈길을 끌었다. 퍼포먼스 팀인 준, 호시, 디에잇, 디노는 보컬팀 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의 유닛곡 'Chocolate'을 열창했다. 힙합 팀 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은 퍼포먼스팀 준, 호시, 디에잇, 디노의 '13월의 춤'을, 보컬 팀 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은 힙합팀 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의 'Check-In'을 부르며 색다른 재미를 완성했다.
퍼플 컬러의 슈트로 절제된 섹시미를 강조한 세븐틴은 'SEVENTEEN in CARAT LAND' 엔딩 인사를 건넸다. 세븐틴 정한은 "캐럿분들 덕분에 즐거운 시간 보낸 것 같다. 힘든 일상 속에서 캐럿 랜드가 조금이나마 즐거움이 됐었으면 좋았을텐데 되셨나요?", 디에잇은 "마지막 엔딩 무대는 또 다른 매력이 담긴 무대다", 에스쿱스는 "오늘 하루가 캐럿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세븐틴은 미니 8집 'Your Choice' 수록곡 'Anyone'을 선곡, 세븐틴만이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퍼포먼스로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Anyone' 무대가 끝나자마자 팬들은 채팅창을 통해 "세븐틴"을 외치며 앙코르 무대를 기대했다. 팬들의 기다림에 보답하듯 세븐틴은 다채로운 컬러가 돋보이는 캐주얼한 의상으로 갈아입은 뒤 정규 1집 'FIRST 'LOVE & LETTER'' 수록곡 '사랑쪽지 (Love Letter)'를 불렀다.
끝으로 세븐틴 호시는 "오늘 캐럿 랜드에서 처음 들려드리는 곡도 많았다. '사랑 쪽지'까지 들려드리니까 기분이 너무 좋다"며 멤버들, 캐럿들에게 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세븐틴 승관은 "매년 캐럿 랜드를 하고 있는데 나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 중인데 캐럿들의 함성 소리가 정말 큰 힘이 됐구나 싶었다. 오늘 세트 리스트도 그렇고 보여드린 무대가 어쩌면 적었다고 생각드는데 캐럿들의 함성 소리를 듣고 싶었다. 이런 상황이 야속하다 싶을 정도로 캐럿들이 보고 싶었다.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계기도 됐다. 멤버들과 마음을 다잡고 재계약을 하면서 우리가 이렇게 단단해질 수 있구나 느꼈다. 세븐틴은 캐럿들과 열심히 활동할 것을 약속한다", 도겸은 "'캐럿들이 없으면 폭발적인 힘은 덜 나오는구나'를 느꼈다. 앞에 캐럿들이 있어야지 우리의 완벽한 힘이 나오는 것 같다. 이번에도 열심히 준비했고, 재계약을 하고 나서 처음으로 하는 팬미팅인데 캐럿들에게 좋은 기운을, 긍정적인 바이브를 나눠드리고 싶었다. 앞으로 꼭 만날 날을 기원하면서 다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몸 잘 챙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븐틴 에스쿱스는 "내 생일날 여러분들과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다는 게 행복한 일인 것 같다. 최근에 재계약을 하면서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기도 했고, 캐럿분들은 우리 관계를 보면서 당연하다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도 내심 뿌듯하고 멤버들한테 고맙기도 했지만, 당연히 옆에 있어줄 거라고 서로 믿었던 것 같다. 또 내 스스로도 성격 등이 바뀐 게 많아서 27살 밖에 안 됐지만,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캐럿들과 좋은 추억, 더 많은 이야기들을 써내려가고 싶다. 앞으로 나보다 더 행복한 날들만 가득하시길 바란다", 버논은 "뜻깊은 공연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이렇게 좋은 추억들을 더더욱 많이 만들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다. 그런 의미에서 더 기대가 된다. 직접 만날 수 있는 날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세븐틴 조슈아는 "캐럿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디노는 "힘든 시국에 우리의 무대로 힘이 되셨으면 좋겠다. 그런 상황 속에서 무대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도 들었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같이 즐겼다고 생각한다", 우지는 "캐럿분들 덕분에 재밌게 캐럿 랜드를 마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2년 연속 온라인으로 캐럿 랜드를 할 거라고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현실이 돼버렸다. 최대한 긍정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해보지만 모두가 아쉬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마음 속에 누구나 응어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렇게라도 만날 수 있고, 즐길 수 있게 돼서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세븐틴과 캐럿들의 관계는 서로 힘이 되는, 뜨거운 사이가 되는 긍정적인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더 잘하는 민규가 되겠다"는 민규의 멘트를 마지막으로 세븐틴은 미니 5집 'YOU MAKE MY DAY'의 수록곡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 'Holiday'로 '캐럿 랜드'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한편 세븐틴은 지난 6월 여덟 번째 미니앨범 'Your Choice'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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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EVENTEEN in CARAT 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