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이 안산에 화력쇼를 펼치며 4연패와 7경기(3무 4패) 무승 늪에서 벗어났다.
부천은 8일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4라운드 홈 경기서 안산에 4-3 진땀승을 거뒀다. 전반 3골을 몰아친 부천은 후반 김륜도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했지만, 끝내 1골 차 리드를 지키며 오랜만에 승점 3을 추가했다.
부천은 3-5-2 전형을 가동했다. 한지호와 크리슬란이 선발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고, 2선에 국태정 조수철 최재영 박창준 장현수가 자리했다. 스리백은 조현택 박태홍 김강산이 구성했다. 골문은 전종혁이 지켰다.
![[사진] 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08/202108082134774062_610fcf8291cb8.jpg)
부천은 킥오프와 동시에 적극적으로 전진했다. 최근 많은 슈팅을 때리고도 결정력 부족에 시달렸지만, 이날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부천은 전반 14분 만에 소득을 올렸다. 다소 먼 거리의 프리킥 찬스서 한지호가 크로스 대신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그대로 안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부천은 전반 43분 박창준의 적극적인 문전 쇄도로 안산 센터백 고태규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크리슬란이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2-0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부천은 또다시 세트피스서 골맛을 봤다. 전반 추가시간 2분 프리킥 찬스서 국태정이 전매특허인 왼발 슈팅으로 안산의 골네트를 가르며 전반에만 3-0으로 앞섰다.
부천은 후반 11분 페널티킥 만회골을 내줬지만, 8분 만에 1골을 더 도망갔다. 후반 19분 장현수가 우측면서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배달했고, 박창준이 박스 안에서 안정적인 트래핑 후 오른발 슛으로 4-1을 만들었다.
부천은 이후 김륜도에게 2골을 추가로 허용하며 3-4 턱밑 추격을 당했지만, 1골 차 살얼음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이로써 지난 6월 13일 전남에 2-0 승리를 거둔 뒤 7경기 무승과 함께 4연패 수렁에서 허덕이던 부천은 8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최근 5경기 1골의 빈공을 깨끗이 털어낸 부천은 오는 14일 서울 이랜드 원정길에 올라 연승을 조준한다./dolyng@osen.co.kr
![[사진] 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8/08/202108082134774062_610fcf82c9336.jpg)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