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1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T1까지 11승 대열에 합류하면서 무려 4팀이 1위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T1은 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2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T1은 11승(6패, 득실 +8, 4위) 고지에 오르면서 ‘1위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최하위 디알엑스는 시즌 15패(2승, 득실 -23)를 기록했다.
1세트부터 T1은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했다. 니달리를 선택한 ‘오너’ 문현준의 초반 지휘 아래 T1은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10분 경 ‘협곡의 전령’ 사냥이 결정적이었다. 덕분에 ‘구마유시’ 이민형의 징크스 성장 발판을 만든 T1은 이후 적극적으로 싸움을 걸었다.

디알엑스는 늘어난 화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23분 경 T1은 이민형의 징크스를 계속 앞세워 디알엑스를 그로기 상태로 만들었다. 결국 T1은 31분 경 ‘내셔 남작 버프’를 확보한 뒤, 에이스(5명 모두 처치)와 함께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 T1은 연달아 슈퍼 플레이를 선보이는 디알엑스에 밀려 어려움을 겪었다. 26분 경 T1은 승부수를 걸어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킹겐’ 황성훈의 갱플랭크가 봇 라인에 고속도로를 만드는 동안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하면서 추격을 개시했다.
33분 경 T1은 디알엑스의 ‘대지 드래곤의 영혼’ 획득을 저지하고 끈질기게 버텼다. 35분 경 T1은 눈엣가시 같던 ‘표식’ 홍창현의 니달리를 요리하고 진격했다. 이후 디알엑스는 와르르 무너졌다. T1은 쉴틈 없이 디알엑스의 진영으로 이동해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