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리뷰] 완벽한 부활, 담원에 천군만마 된 ‘캐니언’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8.09 06: 06

 지난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포함, 전 세계 정글러들을 누르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캐니언’ 김건부가 다시 예열을 시작했다. 번뜩이는 모습으로 2경기 연속 POG(Player of the Game)에 선정되면서 자신의 부활을 알렸다.
담원은 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2라운드 젠지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담원은 젠지를 제치고 단독 3위(11승 6패, 득실 +13)에 등극했다. 팀의 허리를 책임지는 정글-미드가 맹활약하면서 강팀 젠지를 완파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였다. 그간 성장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었던 김건부는 메타의 변화에 잘 적응하면서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리신을 뽑은 김건부는 1세트 적극적인 라인 개입으로 상체에 힘을 부여했다. 연이은 탑 라인 공략으로 활로를 뚫은 김건부의 리신은 이후에는 과감한 진입으로 젠지의 진영을 파괴했다.

2세트에서도 김건부의 활약은 이어졌다. 2세트에선 1세트와 다른 분위기가 이어졌다. 교체 투입된 ‘라스칼’ 김광희가 비에고로 무너져가던 젠지를 끌어올렸다. 결정적인 순간 찬물을 끼얹는 플레이로 담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쇼메이커’ 허수의 르블랑이 극한의 줄타기로 팀을 승리로 이끄는 동안 김건부의 리신도 제 역할을 톡톡히했다. 꼼꼼하게 ‘클리드’ 김태민의 신짜오 진입을 저지하고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했으며, 47분 경에는 결정적인 바루스 뽑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세트 활약으로 김건부는 POG에 뽑혔다. 지난 5일 브리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수상이다. 김건부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경기력에 대해 “5명 모두 폼이 올라왔다. 함께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며 팀워크를 강조했다. 매서운 경기력 상승에도 김건부는 팀원들에게 공을 돌리며 인상 깊은 모습을 보였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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