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이 임성한했다"...'결사곡2' 결말, 성훈X송지인→노주현 빙의까지 '충격'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08.09 14: 24

"임성한이 임성한했네".
'결혼작사 이혼작곡2'가 엇갈린 커플링과 '빙의'라는 충격적인 결말로 시즌3를 예고했다.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2(극본 Phoebe(임성한), 연출 유정준 이승훈, 이하 결사곡2)'는 8일 방송된 16회(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그러나 끝나도 끝난 것 같지 않았다. 두 시즌 내내 이어졌던 커플링이 모두 엇갈렸고, 혼으로 떠돌던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빙의'하는 충격적인 결말이 그려진 것이다.

먼저 남가빈(임혜영 분)은 박해륜(전노민 분)에게 이별을 고했다. 그는 서동마(부배 분)의 고백을 거절하면서도 부모의 죽음 이후 크게 상심했다. 이에 남가빈은 "죄송하다. 엄마, 아빠 보내드리면서 결혼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하고 해야겠다는 생각했다. 선생님 좋아한다. 그런데 사랑까진 아닌 것 같다. 처음에 솔직하게 다 말하고 시작했지만 결혼은 안 되겠다. 못한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가운 차림으로 박해륜의 아내인 이시은(전수경 분)을 찾아가 불륜을 사죄해 동정심을 자극했다. 
부혜령(이가령 분)은 전 남편 판사현(성훈 분)의 아버지 판문호(김응수 분)를 찾아가 기자간담회 사건을 사과했다. 부혜령은 "그날 기자간담회는 저도 모르게 감정이 북받쳤다"라며 "다시 기자회견 할까 한다. 좋게 결혼 생활 끝냈다. 전 남편에 대해서 오해 없었으면 한다"라고 눈물까지 보였다. 심지어 그는 판사현의 불륜녀 송원(이민영 분)에게 "몸은 괜찮으시냐"라고 안부를 묻기까지 했다. 그러나 판사현은 부혜령을 믿지 못했다. 오히려 그는 송원을 살뜰하게 챙기며 약식 결혼식 후 성대한 예식까지 치르자고 제안했다.
신유신(이태곤 분)은 여전히 사피영(박주미 분)에게 매달렸다. 그는 사피영에게 딸 신지아(박서경 분)와 아침을 같이 먹자고 제안하는가 하면, 사피영과 서반(문성호 분)의 관계를 계속해서 신경 썼다. 컴퓨터가 고장 났다는 사피영의 전화 한 통에 달려왔고,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이기도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사피영이 신유신에게 철저하게 선을 그은 것. 사피영은 "이렇게 만족하겠다. 수도 고치는 아저씨, 전기 기사, 컴퓨터 기사. 뭐든 전천후. 키다리 기사"라고 애틋함을 드러내는 신유신에게 팔찌를 채워달라고 고마움을 드러내면서도 아미(송지인 분)에게 연락해 신유신을 데려가도록 했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에서 모든 러브라인이 뒤바꼈다. 하얀 턱시도를 입은 판사현이 송원이 아닌 아미의 손을 잡고 있었고, 드레스를 입은 송원은 서반의 손을 잡고 웨딩카에서 내렸다. 심지어 사피영은 서동마와 함께 결혼식장에 입장하기까지 했다. 
무엇보다 신지아는 죽은 할아버지 신주신(노주현 분)의 혼이 빙의한 상태였다. 이에 신지아는 갑자기 아빠 신유신을 찾아가 스스럼 없이 방귀를 뀌는가 하면, 할머니 김동미(김보연 분)를 향해 고함을 치고 목을 조르듯 다가가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시즌3로 새 시즌을 예고했다. 두 시즌에 걸쳐 쌓아온 모든 커플링이 시즌3에서 사라지고 새로운 관계가 탄생할 것이 예고된 것이다. 
여기에 신지아의 빙의는 임성한 특유의 전개로 충격과 경악을 일으키고 있다. 임성한은 과거 SBS 드라마 '신기생뎐'에서 빙의 소재를 사용해 비판받은 바 있다. 이후 새로운 필명 '피비'로 돌아왔어도 빙의 소재를 다시 한번 사용한 그의 충격적인 전개가 '결사곡2' 결말을 장악해버린 상황. 시즌3에서 임성한이 또 어떤 충격적인 이야기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anmie@osen.co.kr
[사진] TV조선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