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없는 쿠만 감독, 메시 떠나는데 “새로운 시즌 기대된다” 망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8.09 08: 41

리오넬 메시(34)가 바르셀로나를 떠나는데 로날드 쿠만 감독은 눈치를 잃었다. 
바르셀로나는 8일 메시의 공식기자회견을 열었다. 바르셀로나와 재계약 협상이 결렬된 메시는 PSG행이 유력하다. 메시는 “작년에는 떠나고 싶지만 남았고, 올해는 떠나기 싫지만 떠나야 한다”면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캄프노우 주변에 수천명의 바르셀로나 팬들이 모여 슬픔을 나눴다. 이들은 “메시”를 연호하며 원클럽맨 슈퍼스타의 강제이적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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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 바르셀로나 쿠만 감독이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관중들에게 “우리는 메시와 작별하지만 새로 계약한 선수들과 함께 하는 새로운 시즌이 기대된다. 게다가 1군으로 올라오는 어린 선수들도 있다. 그들은 클럽의 미래가 될 것”이라 발언했다. 
이어 쿠만은 “올 시즌 여러분들에게 큰 기쁨을 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떠나고 싶다는 소문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메시가 떠나서 팬들이 슬픈 마당에 굳이 할 필요 없는 말이었다. 바르셀로나가 쓸데없는 계약으로 돈을 낭비한 것이 메시와 재계약이 불발된 직접적인 이유였음을 감안할 때 쿠만 감독은 더 신중한 발언을 했어야 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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