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가 곧 다리를 수술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9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영화 '싱크홀' 주연 배우 이광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싱크홀'(감독 김지훈,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더타워픽쳐스)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버스터 작품이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상상치도 못했던 초대형 싱크홀과 함께 추락한 주인공들의 모습은 급박한 재난 상황을 짐작케 하며 긴장감을 유발한다. 여기에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 '타워'의 김지훈 감독과 '명량' '더 테러 라이브' 등 VFX 작업에 참여했던 서경훈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들이 구현한 독창적인 스케일, 그리고 초대형 싱크홀의 생동감 넘치는 비주얼은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새로운 재난 버스터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이광수는 영화에서 미워할 수 없는 짠내폭발 직장인 김대리를 연기했다. 김대리는 직장에서 상사에게 인정 받지 못하고, 후배에게 치이는 캐릭터로, 상사 집들이에 왔다가 싱크홀에 빠지는 인물이다. 시나리오를 읽고 먼저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이광수는 코로나 시국 개봉에 대해 "사실 작년에 개봉 예정이었는데 그때도 상황이 안 좋아서 올해 개봉하게 됐다"며 "이런 시국에도 개봉할 수 있다는 자체가 개인적으로 감사하다. 지금 솔직히 극장으로 찾아와주시라고 하기에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서 어떻게 홍보하고, 어떻게 말씀 드려야할지 쉽지 않다. 그래도 요즘 시기에 보면 참 좋을 것 같은 영화다. 어쨌든 재난을 극복해 나가는 희망적이고, 유쾌함을 담은 영화라서 잠시나마 건강한 기운을 얻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싱크홀'은 개봉을 앞두고 예매율 1위에 올랐고, 이광수는 "너무 감사하다. 영화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했는데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뿌듯하다"고 했다.
앞서 다리 부상 여파로 11년을 함께한 '런닝맨'에서 하차한 이광수는 조만간 수술을 받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그는 "사실 긴 휴식은 아닐 것 같고, 다음달에 철심을 빼는 수술을 하는데 그런 다음에는 재활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는 그정도의 수술은 아니다. 예전에는 재활을 게을리 한 것 같아서 이번에는 재활에 집중하고, 자기 관리에 더 신경 쓰고, 시간을 투자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 관리를 위해서 특별히 하는 건 없지만, 점점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런 것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고 있어서 예전보다 신경 쓰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싱크홀' 촬영 현장에서 이광수를 향한 칭찬이 쏟아졌는데, 이에 대해 "다들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기사를 찾아봤고 행복했다"며 "핸드폰을 안 보는 걸로 칭찬해주시던데 딱히 현장에서 몰입하려고 그런 건 아니다. 스태프들은 세팅하고, 준비하고 있는데 딴짓을 하는 것보단 같이 얘기라도 나누고 뭐라도 같이 하는 느낌이 좋은 것 같더라. 그런 게 촬영할 때 더 도움을 받는 것 같았다"며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한편 '싱크홀'은 오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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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쇼박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