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김종국 성격 숨막힌다 폭로 반응? 미리 사과 본인도 알아" [인터뷰③]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8.09 12: 46

이광수가 '미우새' 출연 후 김종국의 반응을 공개했다.
9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영화 '싱크홀' 주연 배우 이광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싱크홀'(감독 김지훈,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더타워픽쳐스)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버스터 작품이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상상치도 못했던 초대형 싱크홀과 함께 추락한 주인공들의 모습은 급박한 재난 상황을 짐작케 하며 긴장감을 유발한다. 여기에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 '타워'의 김지훈 감독과 '명량' '더 테러 라이브' 등 VFX 작업에 참여했던 서경훈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들이 구현한 독창적인 스케일, 그리고 초대형 싱크홀의 생동감 넘치는 비주얼은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새로운 재난 버스터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이광수는 영화에서 미워할 수 없는 짠내폭발 직장인 김대리를 연기했다. 김대리는 직장에서 상사에게 인정 받지 못하고, 후배에게 치이는 캐릭터로, 상사 집들이에 왔다가 싱크홀에 빠지는 인물이다. 시나리오를 읽고 먼저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재난 영화에 처음 도전한 이광수는 "특이한 소재의 영화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개인적으로 감사하다"며 "이번 촬영에서 배운 점이 있는데 케미의 중요성을 느꼈다. 너무 좋은 선배님들과 감독님, 스태프와 편하게 가족처럼 지냈다. 그동안 현장에서 편하게 하지 못했는데, 하고 싶었던 것들을 모두 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며 만족했다.
맏형 차승원에 대해 "제일 첫 번째는 차승원 선배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가장 어르신이고 선배님인데 편하게 현장 분위기도 만들어주시고, 먼저 다가와 주셨다. 그 덕분에 재밌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감독님도 하루에 2번씩 체조를 하거나, 밥 먹을 때도 모여서 먹고, 촬영이 끝나도 모니터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등 도움을 받았다. 시나리오 자체가 무겁고 진지한 부분도 있었지만 재밌는 신들을 촬영하다 보니 현장 분위기도 같이 재밌게 만들면서 작업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인터뷰 하루 전,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이광수는 절친 김종국의 성격을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MC 신동엽은 이광수에게 "김종국이 숨막히는 성격이라고?"라며 질문했고, 이광수는 김종국 母의 눈치를 보다 "어머니는 모르셨냐. 숨막히는 성격인 걸.. 형이 런닝맨할 때 화장실까지 따라오는 스타일이다. 운동도 같이 하면 숨이 막힌다"고 밝혀 주변을 폭소케 했다.
이날 이광수는 인터뷰에서 "일단 '미우새' 방송 전 종국이 형한테는 미리 전화해서 사과드렸고, '예고편이 이렇게 나갔는데 그렇게까지 얘기하진 않았다'라고 했다. '형한테 한 얘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며 "모든 사과를 방송 전에 미리해서 오히려 방송 이후에는 '미우새'에 대한 얘기가 없었다. 그리고 형도 내가 평상시에 형을 숨막히는 성격이라고 생각하는 걸 알아서 예민하게 반응하시지 않았다"며 능청스럽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싱크홀'은 오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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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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