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급감' 베이징, '괴물' 김민재 미래에 투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8.09 13: 05

베이징 궈안이 김민재의 미래에 투자했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베이징과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던 김민재가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했다"면서 "페네르바체 이사회 멤버 중 한명인 셀라하틴 바키가 공항에 나가 김민재를 반겼다. 김민재는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이적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민재 영입을 위해 많은 노력을 펼친 페네르바체는 페레이라 감독이 적극적으로 영입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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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2019년 전북을 떠나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으며 이번 시즌 베이징과 재계약하지 않고 유럽 진출을 모색했던 바 있다.
 
페네르바체가 김민재 영입을 위해 베이징에 지불한 이적료는 300만 유로(40억 원)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200만 유로(26억 원)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적료각 공개적으로 발표되는 것은 아니지만 베이징은 그동안 책정했던 이적료와 큰 차이를 보인다. 당초 베이징은 김민재의 이적료를 1500만 유로(202억 원)으로 책정하고 이적 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김민재와 계약기 끝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적료를 깎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베이징은 김민재의 미래에 투자했다. 축구계 소식통은 "베이징와 페네르바체는 향후 김민재가 새롭게 이적할 때 발생하는 이적료 중 일부를 받는 것으로 세부 계약을 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베이징은 최대 20%의 이적료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지금 당장 이적료가 줄어든 부분이 베이징은 아쉽지만 김민재가 앞으로 더 큰 무대로 진출할 것이라고 믿고 이적료 협상을 펼쳤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공식적인 발표는 아니다. 하지만 베이징은 김민재를 이적 시키며 금전적으로 큰 보상을 받지 못했다. 전북에서 영입할 때 보다 적은 이적료 수입이다. 
소식통은 "당장 이적료가 적은 것에 대한 불만도 있지만 베이징은 김민재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했다. 김민재 개인 계약에도 빅리그 진출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이 들어간 것도 향후 미래를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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