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정, 예전 전지현 느낌”.. ‘경찰수업’, 차태현·진영 코믹 녹인 ‘여름방학 드라마’[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1.08.09 15: 02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이 여름밤을 시원하게 만들 사이다 같은 매력을 예고했다.
9일 오후 KBS 2TV 드라마 ‘경찰수업’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되었으며, 유관모 감독, 배우 차태현, 진영, 정수정이 참석했다.
‘경찰수업’(연출 유관모 / 극본 민정 / 제작 로고스 필름)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스토리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경찰대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경찰수업’은 명석한 두뇌와, 강철 체력을 겸비한 ‘대한민국 엘리트’들의 이야기로 신박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며, 로맨스와 코미디는 물론 액션과 서바이벌, 미스터리 추격 등 장르를 넘나들며 꽉 찬 재미를 전할 전망이다. 9일(오늘)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먼저 유관모 감독은 ‘경찰수업’에 대해 “온 가족이 모여서 볼 수 있는 여름방학 드라마다. ‘인디아나존스’, ‘해리포터’, ‘셜록 홈즈’의 드라마 버전이 아닐까 싶다”라고 ‘경찰수업’에 대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화제의 배우 캐스팅과 관련해 유 감독은 “사실은 세 배우분들이 저를 선택해주신 것이다. 경찰을 포인트로 두었다기보다는 코미디 베이스에 휴먼과 심각한 감정들이 있기 때문에 진지한 연기와 코믹을 넘나들 수 있는 연기력이 좋은 배우들을 생각했다. 이분들이 아니면 누가 했을까 싶을 정도로 실제로 각각의 캐릭터처럼 잘 살려줬다. 연기력을 믿고 함께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경찰드라마, 캠퍼스물과의 차별점에 대해 “‘경찰수업’의 강점과 차이점은 에어컨을 틀어 놓고 수박을 먹으며 온 가족이 같이 볼 수 있는 드라마다”라고 설명했으며 “특별하고 깊은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는 재미와 감동이라고 본다. 스트레스 풀고 웃으시고 재미를 느끼셨으면 좋겠다. 인간의 우정, 사랑, 부모님과의 관계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드라마와 코미디가 잘 어우러진 재밌는 콘텐츠로 보시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수업’에서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베테랑 형사 겸 교수 유동만 역을 맡은 차태현은 캐릭터와 자신의 닮은 점에 대해 “유동만 캐릭터는 츤데레다. 그런 모습이 실제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많은 분들이 제가 밝을 것 같고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데 실제로 나대는 것을 안 좋아한다. 예능에서 보이는 이미지와는 좀 다르다. 실제로 예전에 엘리베이터 탔는데 아무것도 안 했다고 욕을 먹은 적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벌써부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진영과의 ‘브로맨스’ 호흡에 “진영이 굉장히 연기를 잘하는 친구다. 호흡도 잘 맞고 재밌게 했다. 교수와 제자, 서로에게 불편한 관계로 시작하는 설정이다. 제가 츤데레처럼 한다”라고 전했으며 드라마 속 케미스트리 포인트에 대해 “진영, 정수정의 러브라인이다. 캠퍼스물이다보니 풋풋하게 진행되는 러브라인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차태현은 정수정에 대해 “예전 전지현 씨 보는 느낌이 든다. 연기하는 것을 보면 예전에 지현 씨 어렸을 때 느낌이 살짝 보인다”라고 칭찬했다.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 강선호 역을 맡은 진영은 “캐릭터가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잘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무채색인 친구였는데 교수님을 만나고 강희를 만나며 꿈을 키워간다. 상당히 어려운 연기였다. 강선호라는 인물의 상황, 환경을 이해해보려고 했다”라고 캐릭터를 위해 준비한 것에 대해 털어놨다.
진영은 차태현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차태현 선배님과 연기를 한다고 했을 때 떨렸다. 대선배님 아니냐. 워낙 존경했던 분이라 긴장이 많이 되었다. 주위에 여쭤보니 모두 걱정 말라고 해주시더라. 정말 잘 챙겨주시고 이끌어주셨다. 복귀작이고 너무 오랜만에 연기를 한 것이라 그것 자체도 힘들었는데 선배님이 편하게 대해주셔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진영은 ‘경찰수업’에서 선보이는 자신의 제복핏에 대해 “일단 제복을 좀 수선을 했다. 그리고 혹시 노출신이 있을까 운동을 열심히 했다”라고 설명했으며 이를 듣던 차태현은 “운동은 진영, 정수정이 했는데 왜 내가 첫 회부터 벗고 나오는지 모르겠다. 걱정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패기와 열정으로 똘똘 뭉친 신입생 오강희 역을 맡은 정수정은 “오강희가 유도를 굉장히 잘 하는 친구여서 사전에 액션 스쿨을 열심히 다녔다. 유도의 기본 자세, 낙법을 열심히 배웠다. 굉장히 솔직하고 정의로운 친구라 많이 노력했다”라고 연기를 위해 노력한 점을 전했다.
이를 듣던 진영은 “정수정을 처음 본 곳이 액션 스쿨이었다. 내추럴하게 하고 만났다. 정수정이 유도를 굉장히 잘한다”라고 정수정의 액션을 칭찬했으며 차태현 또한 “두 사람이 가수를 하고 춤을 많이 춰서 그런지 몸 쓰는 걸 굉장히 잘한다. 액션, 유도 장면도 굉장히 잘한다”라고 첨언했다.
또 정수정은 최근 특공대 장교, 임산부 역에 이어 경찰대 신입생 등 변화무쌍한 캐릭터 소화 비결에 대해 “매번 다음 작품을 선택할 때 안 해봤던 캐릭터, 직업에 호기심을 느낀다. 계속 새로운 것을 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다양하게 하게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강희 캐릭터에 대해 “솔직하고 사이다 같은 매력이 많다. 보시는 분들도 통쾌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실제 제 모습과 비슷한 부분이 없지는 않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진영과 정수정은 ‘경찰수업’ 시청률 공약에 대해 “두 자릿수도 꿈의 숫자다. 10%가 된다면 제복을 입고 에프엑스의 ‘핫 썸머’를 추는 것이다”라고 밝혔으며 차태현과 유 감독은 잠시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뭐가 되었든지 하겠다”라고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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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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