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스 1황’ 젠지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젠지가 최종전에서 T1을 잡고 플레이오프 대비 전력 점검을 완료했다.
젠지는 9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CK 챌린저스 리그(이하 LCK CL)’ 서머 시즌 T1과 2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젠지는 서머 정규 시즌을 14승(4패)으로 마무리했다.
팀의 허리인 미드-정글을 중심으로 경기를 주도했던 젠지는 7분 경 미드 라인에서 완벽하게 역습에 성공하면서 신바람을 냈다. ‘협곡의 전령’을 빠르게 사냥한 젠지는 스노우볼을 굴릴 발판을 마련했다.

젠지는 ‘플로리스’ 성연준의 다이애나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세를 탔다. 하지만 T1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T1은 19분 경 ‘엔비’ 이명준의 직스를 요리하고 골드 격차를 빠르게 줄였다. 젠지는 드래곤 싸움에서 힘을 과시하면서 다시 주도권을 찾기 시작했다.
28분 경 젠지는 T1을 각개격파하고 드래곤 3스택을 확보했다. 34분 경 한타 대패로 젠지는 패배 위기에 빠졌다. 젠지는 ‘카리스’ 김홍조의 세트가 방어에 성공하면서 코인을 획득했다. 앞서 얻은 ‘바람 드래곤의 영혼’은 젠지에 큰 힘이 됐다.
T1은 37분 경 똘똘 뭉쳐 ‘내셔 남작 버프’를 빠르게 확보한 뒤 진격했다. T1은 정면 돌파로 젠지를 잡고 경기를 마무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젠지의 반격은 깔끔했다. 젠지는 최종 한타에서 에이스를 기록한 뒤,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