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CL] ‘14승’ 젠지, 압도적 1위 마무리… 6위 결정전 3팀 합류(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8.09 22: 30

 시즌 초반부터 다량의 승수를 쌓은 젠지가 결국 압도적인 성적(14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젠지는 9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CK 챌린저스 리그(이하 LCK CL)’ 서머 시즌 T1과 2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젠지는 서머 정규 시즌을 14승(4패)으로 마무리했다. 젠지, 아프리카, 농심, 리브 샌드박스, KT가 플레이오프를 확정한 가운데, 디알엑스, 브리온, 한화생명은 8승으로 ‘6위 결정전’에 참여할 예정이다.
최근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는 T1을 맞아 젠지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초반 ‘플로리스’ 성연준의 다이애나가 성장하면서 주도권을 잡은듯 했지만 젠지는 T1의 거센 반격에 주춤했다. 특히 28분 경 한타 대패는 젠지를 패배 위기로 몰았다. 젠지는 ‘카리스’ 김홍조의 세트가 몸으로 막아내면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몸을 추스른 젠지는 37분 경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한 T1을 만났다. T1은 정면 돌파를 시도했지만 오히려 젠지의 역공에 제대로 당했다. 순식간에 에이스를 만든 젠지는 경기를 끝내고 14승으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젠지의 압승 이후에는 플레이오프 기회를 놓고 5팀의 혈전이 펼쳐졌다. 브리온이 디알엑스를 잡고 재경기를 확정한 가운데, KT는 3위 농심을 요리하면서 플레이오프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미드-정글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KT는 스노우볼을 착실하게 굴려 26분 만에 넥서스를 완파했다.
담원은 아프리카에 아쉽게 패배하면서 플레이오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타 조합’을 꾸린 담원은 적극적으로 전투를 만들어 운영을 시도하는 아프리카를 압박했다. 25분 경 담원은 미드 1차 포탑 앞에서 적들을 벼랑 끝에 몰고 기세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아프리카에는 압도적인 화력을 갖춘 ‘불독’ 이태영의 트리스타나가 있었다. 이태영의 트리스타나를 앞세운 아프리카는 화력전에서 승리한 뒤,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플레이오프를 확정한 리브 샌드박스와 8승을 원하는 한화생명이 대결했다. 간절한 한화생명은 넘치는 CC 조합을 선택한 뒤 경기를 풀었고, 피오라를 탑 라인에 배치해 보험까지 뒀다. 리브 샌드박스는 피오라가 사이드 라인에 배치된 틈을 타 30분 경 공성을 시도했다. ‘캐드’ 조성용의 볼리베어를 요리한 리브 샌드박스는 봇 라인에 고속도를 만들었다.
한화생명의 봇 라인에 구멍이 난 상황이었지만 아직 흐름은 팽팽했다. 한화생명은 36분 경 ‘내셔 남작 버프’를 빼앗으면서 희망을 살렸다. 최후의 승자는 한화생명이었다. 43분 열린 ‘내셔 남작 둥지’ 앞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6위 결정전에 합류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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