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팀이 대결한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 디알엑스가 미소를 지었다. 디알엑스가 플레이오프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펼쳐진 경기에서 브리온을 꺾고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디알엑스는 10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CK 챌린저스 리그(이하 LCK CL)’ 서머 시즌 브리온과 타이브레이커 최종전에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디알엑스는 LCK CL 10개 팀 중 6번째로 플레이오프 합류에 성공했다. 지난 9일 디알엑스를 직접 꺾고 희망을 살렸던 브리온은 아쉽게 서머 시즌을 마무리했다.
타이브레이커 첫 경기에서는 브리온-한화생명이 대결했다. 승리한 팀이 디알엑스와 최종전을 치를 수 있었다. 양 팀은 초반 신중하게 경기에 임했다. 대치 이후 주도권을 점점 잡아나간 팀은 브리온이었다. 중요한 오브젝트를 하나둘씩 확보하면서 한화생명을 압박했다.

드래곤 사냥 위주로 경기를 운영하는 한화생명을 맞아 브리온은 성장 차이를 내면서 승기를 점점 굳혔다. 18분 전투 승리는 결정적이었다. 브리온이 한타 대승과 함께 한화생명의 드래곤 스택을 끊어 한화생명의 승리 플랜은 완전히 찢어졌다. 이후 무난하게 스노우볼을 굴린 브리온은 32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브리온의 승리로 타이브레이커 최종전 대진은 디알엑스-브리온으로 결정됐다. 두 팀은 지난 9일 경기에서도 치열하게 칼을 맞댄 바 있다. ‘벼랑 끝 승부’에선 두 팀의 싸움이 더욱 격렬했다. 무려 48분이 넘는 혈투를 벌였다. 드래곤이 무려 7번이나 나오는 등 한 치 앞을 알 수 없었다.
브리온은 넥서스가 위협 당하는 상황에서도 ‘화염 드래곤의 영혼’ 버프를 얻고 반격했다. 승부는 48분 경 미드 지역 전투에서 갈렸다. 브리온의 이니시를 디알엑스가 완벽하게 받아치면서 경기의 승패가 결정됐다. 에이스(5명 모두 처치)를 기록한 디알엑스는 브리온의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 디알엑스가 승리를 거머쥐면서 2021 LCK CL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대결할 6개 팀이 모두 확정됐다. 젠지가 1위(14승 4패)로 일찌감치 한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아프리카, 농심, KT, 리브 샌드박스, 디알엑스가 좋은 성적과 함께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