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적에서 동지로! 파리에서 두 전설이 뭉쳤다.
세르히오 라모스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서 리오넬 메시의 파리 생제르맹(PSG) 합류를 환영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PSG는 이날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메시와 2년 계약했다. 1년 추가 옵션이 있다"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30번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연봉은 3500만 유로(약 472억 원)다.

메시는 한 해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6회 수상에 빛나는 레전드다. 당초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에 이르렀지만, 구단의 재정 문제로 FA로 풀리면서 PSG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여름 PSG는 역대급 자유계약(FA)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메시 이전에 지안루지 돈나룸마에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이었던 라모스도 손에 넣었다.
특히레알과 바르사 두 거함의 주장이던 라모스와 메시가 함께 뛴다는 것은 엄청난 주목을 사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레알과 바르사의 라이벌전인 엘 클라시코 최다 출전(45회)인 선수다.
먼저 합류한 라모스도 메시를 환영하는 눈치다. 실제로 경기장에서는 앙숙이었던 그들이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사적인 친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라모스는 SNS에 자신과 메시의 유니폼이 나란히 걸린 사진을 올리며 "누가 이런 장면을 상상이나 했을까, 어서 와! 메시"라고 환영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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