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우리에게 최고.”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대표팀의 리베로 오지영(GS칼텍스)이 대표팀 은퇴를 결정한 김연경에게 인사를 전했다.
대한배구협회는 12일 김연경의 대표팀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김연경은 오한남 배구협회장과 면담 후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다.

도쿄 올림픽 배구 대표팀에서 리베로로 뛰며 김연경과 함께 여자 배구 4강 진출에 힘을 보탠 오지영은 “항상 우리에게 최고였고 절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그런 존재였다. 함께 운동했던 날들, 큰 행운이며 어디에서도 할 수 없던 경험이었다. 영원한 우리의 캡틴, 존경합니다”라고 전했다.
오지영은 도쿄 올림픽에서 12개국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수비 능력으로 재평가를 받았다. 오지영은 8경기에 출전해 총 디그(164개), 세트당 디그(3.10개) 모두 1위에 올랐다. '베스트 디거'로 선정됐다.
오지영은 김연경과 함께 공수를 책임졌다. 오지영의 아쉬운 인사에 김연경은 “지영아 고마워”라고 답했다.
대표팀 은퇴 결정을 내린 김연경은 ″막상 대표선수를 그만둔다 하니 서운한 마음이 든다”면서 “그간 대표 선수로서 활동은 내 인생에서 의미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대표팀 은퇴 소감을 말했다.
또 김연경은 "그간 많은 가르침을 주신 감독님들과 코칭스태프들, 함께 운동한 대표팀 선배님, 후배 선수들 너무 고마웠다. 이제 대표팀을 떠나지만 우리 후배 선수들이 잘 해 줄 것이라 믿는다. 코트 밖이지만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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