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서진이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내과 박원장’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OCN 드라마 ‘타임즈’ 종영 이후 약 7~8월 만에 다시 시청자들 앞에 서는 것이다.
이서진은 ‘내과 박원장’의 제작진으로부터 대본을 받고 작품과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13일 OSEN 취재 결과 확인됐다.
‘내과 박원장’(극본·연출 서준범, 제공 티빙(TVING), 제작 싸이더스·엑스라지픽처스)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현실 반영 코믹 드라마.
주인공 박원장이 3수 끝에 의대에 들어가 인턴부터 펠로우까지 수련의 생활을 버틴다. 그런 그가 대학병원을 나와 빚을 내면서까지 개원했지만 눈앞에 펼쳐진 잔혹한 현실에 또 한번 좌절한다. 이서진은 평범한 40대 의사이자, 아내와 아이들을 둔 가장 박원장을 연기한다.
아내 역할은 배우 라미란이 맡는다. 원작에서 아내 사모림의 비중은 크지 않았는데, 드라마화를 결정하고 라미란이 맡으면서 존재감이 커질 예정이다.

18년차 현직 의사 장봉수(필명)씨가 자신이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작가적인 상상력을 보태 박원장 캐릭터를 창조했다. 장봉수씨는 박원장 캐릭터를 그리면서, 동료 의사들의 개원 경험담을 녹였다. 다만 자신과 박원장이 100% 똑같지 않았다는 전언.
기존의 의학 드라마에서는 의사가 멋지고 카리스마 넘치게 그려졌지만, ‘내과 박원장’은 그동안 들을 수 없었던 현직 의사들의 힘듦과 애환이 담길 전망이다.
장봉수 작가는 이날 OSEN 보도 이후 블로그를 통해 “박원장 역할을 배우 이서진씨가 맡아주셨다고 한다. 어떻게 만들어질지 몹시 기대가 된다”라며 “완성되면 드라마도 많이 많이 사랑해달라”고 전했다.
이서진이 현실적 문제들을 헤쳐나가는 개원 의사의 모습을 어떻게 완성할지 기대가 모인다. 무엇보다 웹툰 독자들 사이에서는 그의 비주얼 변신에 높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내과 박원장’은 티빙 오리지널을 통해 올 하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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