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궈안의 임금 체불이 김민재 이적의 변수로 나타났다.
중국 '즈보 닷컴'은 13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베이징 궈안의 임금 체불로 인해서 페네르바체와 이적을 완료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8일 구단의 공식 채널을 통해 “김민재와 이적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터키 현지 언론들이 앞다투어 김민재의 이적설을 보도했다.

1907년 창단한 페네르바체는 1부리그에서 19회 우승한 터키 명문이다. 갈라타사라이, 베식타스와 함께 터키 프로축구를 주도해왔다.
대표 선수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아스날(잉글랜드) 등에서 뛴 메수트 외질(독일)이 있다. 사령탑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상강을 이끈 비토르 페헤이라(포르투갈) 감독이다.
김민재는 팀의 이름값보다는 현실적 선택을 했다. 출전 시간을 최대한 보장받을 수 있는 팀을 차기 행선지로 고른 것.
페네르바체는 올 시즌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하며 기존의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팀 수비라인을 개편 중이라 김민재가 주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문제는 김민재의 페네르바체행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것. 터키 현지에서도 김민재의 이적 오피셜이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었다.
터키 매체를 인용한 즈보 닷컴은 김민재의 상황에 대해 공개했다. 그는 전 소속팀인 궈안의 임금 체불로 인해 고통을 받는 상황이다.
즈보 닷컴은 "궈안은 김민재에게 몇 달 동안 연봉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고 있었다"라면서 "김민재는 해당 급여를 제대로 받기를 원하지만 궈안은 지불할 의사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와 페네르바체는 아직 계약서에 합의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이런 문제보다는 궈안과 임금 체불 문제가 크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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