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승리는 아쉽지만 이겨서 다행이다."
질주하던 1라운드가 끝나고 침체의 늪에 빠졌던 젠지가 연패를 끊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라이프' 김정민은 안도의 함숨을 내쉬었다.
젠지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브리온과 2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비디디' 곽보성과 '룰러' 박재혁이 난전을 캐리하면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이 승리로 젠지는 시즌 11승(6패 득실 +6)째를 올리면서 1위부터 5위까지 모든 팀들이 11승을 기록하는데 진기한 장면이 완성됐다.
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김정민은 "시즌 끝나는 상황에서 남은 경기들이 모두 중요하다. 2-1로 이긴 건 아쉽지만 이겨서 다행"이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6일 T1전과 8일 담원전을 모두 패한 것에 대해 김정민은 "메타가 바뀌고 우리가 전에 잘했던 플레이들이 '잊었다고 해야 할것 같다'라고 설명하면 될 것 같다. 동료들과 함께 '기본적인 것'부터 다시 잡아가는 과정이다. 아직 부족하지만 남은 경기를 다 이기면 그제서야 좀 올라갔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덧붙여 그는 "선수들 개개인의 폼은 안 내려갔다고 생각한다. 다만 기본적인 소통은 되는데 부족한 느낌이다. 더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정민은 "시즌 최종전이 농심과 경기다. 농심전도 중요하다. 꼭 이기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싶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