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페네르바체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터키 페네르바체는 14일(한국시간) 한국 대표팀의 중심 수비수 김민재의 영입 티저를 공개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로 4년 계약이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8일 구단의 공식 채널을 통해 “김민재와 이적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터키 현지 언론들이 앞다투어 김민재의 이적설을 보도했다.

1907년 창단한 페네르바체는 1부리그에서 19회 우승한 터키 명문이다. 갈라타사라이, 베식타스와 함께 터키 프로축구를 주도해왔다.
대표 선수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아스날(잉글랜드) 등에서 뛴 메수트 외질(독일)이 있다. 사령탑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상강을 이끈 비토르 페헤이라(포르투갈) 감독이다.
김민재는 팀의 이름값보다는 현실적 선택을 했다. 출전 시간을 최대한 보장받을 수 있는 팀을 차기 행선지로 고른 것.

페네르바체는 올 시즌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하며 기존의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팀 수비라인을 개편 중이라 김민재가 주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당초 이적 협상이 지연되면서 페네르바체 팬들이 김민재의 실종 신고를 내거나 베이징에서 연봉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다행이도 이적 협상은 무사히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페네르바체는 공식 소개 영상에서 김민재의 활약상을 담은 티저 영상을 통해서 그를 예고했다.
터키서 뛰게 된 김민재가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