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심리 상담 실시' 전북, 영생고 왕중왕 정상 등극하며 결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8.14 13: 57

전북 현대의 유소년 투자가 점점 결실을 맺고 있다. 
영생고는 13일 남해에서 열린 2021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겸 제76회 전국고교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수원 삼성 유스 매탄고를 4-1로 꺾었다.
영생고는 전반 15분과 전반 25분 엄승민의 연속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을 두 골차로 마친 영생고는 후반 8분 박창우와 후반 36분 김창훈의 득점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지난 5월 대한축구협회장배 준우승을 차지한 영생고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최고 유소년팀으로의 입지를 재차 다졌다.
전북은 이번 대회서 개인상도 많이 차지했다. 최우수 선수상은 엄승민이 차지했다. 또 안대현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차지했다. 
전북은 이번 영생고 우승으로 크게 고무됐다. 우선 첫 번째 왕중왕전 우승이다. 지난 2013년 전북은 왕중왕전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뒤 꾸준한 투자로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특히 최근 성적이 좋다. 2019년 대한축구협회회장배와 2020년 대통령 금배 우승을 기록했다. 올 해 대한축구협회회장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영생고는 왕중왕전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전북은 유소년팀이지만 클럽 하우스에서 K리그 주니어 리그 대회 홈 경기를 펼치고 있다. 천연잔디에서 경기를 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일반적으로 인조잔디 구장에서 경기가 열리지만 선수들이 어렸을 때부터 천연잔디에 더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K리그 유소년팀들의 경우에도 천연잔디에서 경기를 펼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전북은 클럽 하우스에서 프로 선수들이 경기를 지켜보면서 대회에 임하는 유소년 선수들이 자극 받을 수 있는 상황도 만들었다. 
또 전북은 박채준과 조진호 그리고 김준홍 등 유망주들을 프로팀서 함께 훈련할 수 있도록 도왔다. 동기부여가 확실하게 됐다. 특히 박채준과 김준홍은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유소년 선수들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를 부여하기도 했다. 
단순히 경기력에서만 지원을 한 것이 아니었다. 심리학적 연구를 통해 선수들이 선수 그리고 일반인으로 잘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왔다. 전북은 U-18과 U-15 선수들에게 스포츠 심리훈련도 진행했다. 전북대 스포츠 심리 연구원을 통해 동계 전지훈련 및 경기 때 담당 교수들이 현장을 방문했다. 훈련과 경기를 참관한 뒤 선수들과 면담을 통해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왔다. 
영생고의 왕중왕전 우승으로 전북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프로팀 뿐만 아니라 유소년팀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며 전북의 새로운 도전이 점점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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