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한 이랜드, 경기 중 선발 스리백이 사라졌다..."퇴장-부상-부상"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8.14 21: 50

서울 이랜드가 다시 한 번 울었다.
서울 이랜드는 14일 오후 8시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부천 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25라운드에서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9위 이랜드는 승점 24(5승 9무 9패)에 머물며 10위 부천(승점 24, 5승 8무 12패)의 추격을 허용했다.

이날 이랜드는 한 마디로 운이 없는 경기였다. 선발로 나선 스리백 이재익-이인재-김현훈이 경기를 치르다가 모조리 필드에서 사라지는 악재의 연속이었따.
가장 먼저 김현훈이 퇴장당했다. 전반 43분 김현훈이 파울로 옐로 카드를 받았다. 전반 36분 이미 옐로 카드를 받았던 그는 경고 누적으로 경기장을 떠나야만 했다. 한 골 뒤진 상황에서 남은 시간을 10명이서 싸우게 된 것.
결국 이랜드는 2경기 연속 수적 열세 상황에서 경기를 가지게 됐다. 이랜드의 정정용 감독은 후반 15분 이인재 대신 박성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는 이인재의 사타구니 부상때문이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후반 29분 이재익이 공중 볼 경합 과정에서 쓰러졌다. 의료진이 투입됐으나 그는 광대뼈 골절로 인해 경기를 뛰지 못했다. 결국 최재훈이 투입됐다.
김현훈의 퇴장도 퇴장이지만 다른 주전 센터백 2명이 모두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난 것. 추격에 활용해야 되는 교체 카드를 모두 수비진에 활용해야만 했다.
이처럼 선발 스리백이 모두 바뀌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랜드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악재의 연속이었다고 봐도 되는 경기. 
이랜드는 최근 14경기 동안 단 1승 7무 6패에 그치고 있다. 여러모로 흔들리는 이랜드가 후반기 극적인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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