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를 확인하세요’ 방민아가 권화운과 이별 후 당첨된 커플 여행에서 안우연과 동침을 했다.
14일 저녁 첫 방송된 MBC 스페셜 드라마 ‘이벤트를 확인하세요’(극본 김태주, 연출 김지훈, 이한준)에서는 이별 후 커플 여행에 당첨된 하송이(방민아)와 박도겸(권화운), 여행 가이드 서지강(안우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송이는 박도겸에게 이별 통보를 받았다. 박도겸은 “너를 보면 곡이 안 써진다”는 이유를 댔고, 하송이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자리를 피했다. 그는 박도겸의 SNS를 염탐하고, 작업실을 몰래 가보는 등 이별의 진짜 이유를 찾으려 했다. 하지만 확인할 수 있었던 건 차가워진 박도겸의 마음이었다.
하송이도 이별을 받아들이려고 하던 그때, 응모했던 커플 여행에 당첨되는 일이 생겼다. 하송이는 박도겸에게 “우린 시간이 필요하다. 난 널 이해하려고 매순간 노력했다. 이번엔 니가 노력이라는 걸 해봐”라며 여행을 가자고 권유했다. 하송이는 꼭 가겠다고 통보했고, 박도겸은 아무 답을 하지 않았다.

여행 당일, 박도겸은 공항에 나타나지 않았다. 하송이는 결별을 고백하려 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어쩔 줄 몰라하던 그때, 여행 깃발을 주려던 서지강을 오해한 하송이는 “그쪽이 저에게 주려는 마음 받을 수 없다. 저는 커플 여행 간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지강이 여행 가이드라는 걸 알고 바로 후회했다.
박도겸은 커플 여행의 숙소였던 제주도 호텔에 나타났다. 하송이는 좋아 어쩔 줄 몰라하며 “너는 다시 나를 좋아하게 될거야”라고 이야기했다. 박도겸은 이를 듣는 둥 마는 둥 하며 하송이를 애태우게 하기도 했지만 ‘단체티’라고 속은 커플티를 입고 일정을 소화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만만했던 하송이였지만 그 자신감도 오래 가지 않았다. 여행 일정 중 박도겸이 장루리(이주명)과 함께하는 모습을 목격한 것. 하송이는 “여행에 왜 왔느냐”고 물었고, 박도겸은 “이별 여행이라고 생각해. 시간이 필요하다며. 노력이라는 걸 해보라며. 예전처럼 돌아가기 어려운 거 알지 않느냐. 좋은 사람 만나라. 진심이다”고 답했다.

하송이의 곁은 서지강이 지켰다. 하송이는 서지강과 술을 마시며 여러 이야기를 나눴고, 자책하는 자신을 위로하는 서지강에게 호감을 가졌다. 호텔 바에서 술을 마신 뒤 각자의 방으로 간 듯 했지만, 다음날 하송이가 눈을 뜬 곳은 서지강의 방이었다.
부랴부랴 옷을 챙겨 자신의 숙소로 가려던 그때, 박도겸이 문을 열고 나왔다. 하송이는 급하게 몸을 돌려 서지강의 방으로 들어갔고, 이를 본 박도겸이 뒤를 쫓아 문을 열려 했다. 이때 서지강이 박도겸의 팔을 잡았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