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김정환, "요즘 친구들 운동 잘하는데.. 근성 없다" [어저께TV]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1.08.15 07: 01

김정환이 라떼 시절을 회상했다. 
14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라떼 토크로 웃음을 자아내는 김정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정환은 "나는 자카르타에서 금을 따고 은퇴를 했다. 1년 정도 쉬었다. 쉬는 동안 내가 운동에 빠져 있었다는 걸 느꼈다. 사람들의 환호 이런 것도 운동을 할 때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훈련이 워낙 힘들기도 했는데 쉬는 동안에 우울증이 올 정도로 정말 공허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때 본길이가 '형이 괜찮다면 도쿄 올림픽까지 함께 마무리 하면 좋겠다'고 연락해서 감사하게 다시 복귀를 하게 됐다. 운 좋게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준호는 "개인전에서는 3위까지만 출전이 가능하다. 제가 3위였는데 형이 복귀한다고 했을 때 사실 불안했다. 나중에는 본길이 형한테 저는 단체전 준비하겠다고 했다. 정환이 형 덕분에 단체전 금메달을 딴 거다.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구본길 역시 "형이 와서 좋았다. 우선 외국 선수들한테 위압감을 조성한다"고 말했다. 오상욱은 "저는 형 복귀 좋았다. 그리고 저는 형보다 랭킹이 높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정환은 "그도 그럴게 상욱이는 세계 랭킹 1위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환은 "복귀하고 나니까 우리 때랑 많이 다르더라. 정말 운동을 잘한다. 그런데 근성이 좀 부족하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강호동은 잊지 못할 경기가 있냐고 궁금해했고 오상욱은 "독일 4강 전이었다. 라인 끝까지 밀렸다. 계속 밀리면 거의 진다고 보면 된다. 마지막에 찔렀는데 내 불만 켜졌다. 뒤를 돌아보니까 형들이 달려왔다.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모습을 재연했다. 
강호동은 "루틴이 있냐"고 궁금해했고 구본길은 "경기 전에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상욱은 "저는 김밥을 먹는데 들어가라고 해서 먹으면서 마스크를 썼다"고 대답했다. 
이에 김정환은 "OB랑 YB랑 이렇게 다르다. 우리는 경기 앞두고 예민해서 입맛이 없다. 내가 복귀하고 놀란 건, 상욱이는 경기 앞두고 햄버거를 먹더라"고 말했다.
이어 "한번은 꾸짖었다. 그런데 경기를 지더라. 왜 그러냐 물었더니. 힘이 없어서라고 해서 다시 먹게 했다. 그랬더니 새계랭킹 1위를 하더라"고 덧붙여 폭소케했다. 
이후 나를 맞혀봐 코너가 진행됐다. 오상욱은 "선수촌 생활 중 힘들었던 일은? 정환이랑 관련됐다"며 문제를 냈다.. 김희철은 "부장님 느낌있잖아? 상욱이가 잘해서 찌르잖아. 그때 삐친다"고 말했지만 오답이었다. 이어 서장훈, 강호동이 도전했지만 답을 맞히지 못했다.
그러자 오상욱은 "교모하게 내 용돈을 가져갔다. 다 해 본 게임이다. 기구가 있다"고 힌트를 줬다. 이에 이수근이 "통 아저씨 게임으로 내기를 했다"고 말해 정답을 맞혔다.
이에 오상욱은 "대학시절이었다. 형이 승부욕이 정말 대단하다. 형이 지면 피자를 먹은 뒤 또 게임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정환은 "우리 때 외출해서 들어오면 후배가 무조건 간식을 사왔다. 그래서 나는 게임에 참여한 거다. 내가 그냥 쏜 적도 많다. 왜 그런 건 말 안 하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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