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노지훈♥이은혜, "子 이안, 발달지연 언어치료 시작"…모녀 갈등 폭발!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1.08.15 06: 55

노지훈과 이은혜가 아들 이안의 소식을 전했다. 
14일에 방송된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노지훈과 이은혜가 아들 이안의 소식을 전한 가운데 이은혜가 갑작스러운 친정엄마의 방문에 당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노지훈과 이은혜는 아들 이안이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앞서 발달 지연이라는 검사 결과를 받았던 이안이는 그 사이 말도 많이 늘고 훌쩍 자라 있었다. 이은혜는 "어떻게 보면 개인적인 일인데 위로도 해주고 공감도 해주셨다. 그래서 나도 용기를 냈다. 이안이와 함께 놀이치료, 언어치료를 받고 있다"라며 "이안이도 많이 좋아지고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은혜는 친정엄마와 전화통화를 했다. 친정엄마는 "지훈이 좀 챙겨라. 여름에 더운데 지훈이도 땀을 많이 흘리지 않나. 엄마가 보낸 우슬도 좀 챙겨라"라고 말했다. 이에 이은혜는 "이안이도 먹고 싶은 아이스크림은 자기가 챙긴다. 먹고 싶은 건 자기가 챙기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친정엄마는 "이안이 말은 좀 터졌나"라고 물었다. 이은혜는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은혜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엄마가 평소 잔소리가 심하시다. 가끔은 만나는 게 무섭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은혜의 친정엄마는 예고도 없이 불쑥 딸의 집을 찾았다. 이은혜는 엄마를 보고 당황했고 이은혜의 엄마는 딸의 살림살이를 보며 잔소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은혜는 냉장고를 열고 살피는 친정엄마를 보며 "남의 살림집 냉장고를 막 여나. 이러는 건 프라이버시 침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친정엄마는 "네가 이렇게 해놨으니까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친정엄마는 "너무한 거 아니냐. 이렇게 반찬을 사다 먹냐"라며 "아까 엄마가 봤을 때 지훈이가 라면을 먹고 있었다. 난 이런 게 못마땅하다"라고 말했다. 이은혜는 "엄마는 엄마고 나는 나다"라며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간섭하지 마라. 남의 냉장고를 왜 열어"라고 말했다. 이에 친정엄마는 "내가 남이냐"라고 서운해했다. 
결국 이은혜는 "엄마 그러지 말고 집에 가라"라고 말했다. 이에 친정엄마는 "귀한 내 손자, 딸, 사위가 이런 음식을 먹는다는 게 속상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은혜는 "그럼 엄마가 여기서 살아라. 나는 못한다"라고 자리를 피했다. 
이를 지켜본 노지훈은 장모에게 아들 이안이 발달지연 언어치료를 시작했다고 이은혜의 사정을 이야기했다. 이은혜의 친정엄마는 이은혜가 좋아하는 배추전을 준비했다. 친정엄마는 "어렸을 때 정말 좋아했다. 이걸로 화해를 해보고 싶어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노지훈은 이은혜를 데려왔고 이은혜는 친정엄마가 만든 배추전을 먹었다. 하지만 분위기는 풀리지 않았다. 
노지훈은 아들 이안이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 사이 이은혜와 친정엄마는 이야기를 나눴다. 엄마는 "엄마가 많이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에 이은혜는 "가족끼리 무슨 그런 얘길 하냐"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는 "나는 네가 그렇게 힘든 줄 몰랐다. 말을 했으면 엄마가 알았을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에 이은혜는 "걱정시켜서 뭐하냐"라고 말했다.
이은혜는 눈물을 보이며 "지금 이안이가 말이 느린 건 어떻게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는 우리를 키우면서 다치기도 했을텐데 엄마는 그 순간들을 어떻게 버텼을까 생각했다. 엄마가 되게 보고 싶고 생각이 많이 났다"라고 말했다. 
친정엄마는 "그런 얘길 왜 안 하냐. 엄마는 그것도 모르고 잔소리를 했다.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은혜는 "엄마가 뭐가 미안하냐. 내가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결국 모녀는 서로 사과를 하며 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은혜는 "이안이에게 내가 가장 바랐던 거다. 아프면 아프다 슬프면 슬프다고 이야기하는 거다. 나는 아이에게 바라면서 나는 왜 엄마의 마음을 몰라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은혜는 "엄마가 먼저 다가와줘서 고맙다. 이제서야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딸이라 너무 미안하고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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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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