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에서 슈퍼주니어 은혁의 따뜻한 가족애가 그려지며 15주 연속 1위를 견인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시청률이 6.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15주 연속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살림남2'에서는 은혁이 누나와 함께 어머니를 위한 이벤트를 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은혁 가족은 최근 건강 검진에서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결과를 받은 어머니가 집에서 편안하게 쉬기를 바랐지만 가족들이 외출하고 홀로 남은 어머니는 외롭고 답답해했다.
건강에 이상이 생기기 전 활동적이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던 어머니는 오랜만에 집으로 찾아온 친구에게 자식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다면서 무언가를 했으면 좋겠다는 속마음을 내비쳤다.
어머니 친구는 집으로 돌아가던 중 주차장에서 우연히 만난 은혁에게 어머니의 속마음을 전했고 은혁은 누나와 의논 끝에 동네 친구도 사귀고 어머니의 활력을 찾아드릴 수 있는 이벤트로 어머니가 잘하는 반찬인 오이소박이를 만들어 이웃들에게 돌리자고 했다.
다음날 아침 은혁 남매는 재료를 준비해 어머니에게 이를 알렸다. 어머니는 "왜 일을 벌려"라 말했지만 표정은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어머니와 은혁 남매는 앞치마를 두르고 오이소박이를 만들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대화를 나누며 함께 춤을 추기도 했다.
그러던 중 어머니는 숨이 안 쉬어져서 처음 병원 검진을 받은 날 “이러다가 죽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지막으로 애들 김치를 해줘야겠다”라 생각하며 시장에서 배추를 사와 김치를 담갔었다는 것을 털어놔 듣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울렸다.
4시간 만에 오이소박이는 완성되었고 어머니와 은혁 남매는 그것을 이웃들에게 전하며 인사를 나눴다. 어머니의 외로움을 덜어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은혁 남매와 한층 밝아진 어머니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불러왔다.
때로는 좌충우돌 신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부족하고 슬퍼 보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함께 웃고 우는 가족들의 진정 어린 모습을 담아내는 스타 출연가족들의 이야기가 공감대를 자아냈다.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저녁 9시 15분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