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계상과 이하늬가 공개 열애를 마친 지 1년하고도 2개월이 지났다. 심지어 윤계상은 5살 연하 사업가 여자친구와 결혼 발표 후 최근 혼인신고까지 하면서 법적 부부가 됐다.
하지만 이제와서 윤계상과 이하늬의 결별을 두고 무분별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의 연애사는 당사자인 윤계상과 이하늬만 알 뿐임에도 불구하고 결혼에 대한 소회를 밝혔던 과거 인터뷰까지 재조명되고 있는 것.
앞서 윤계상과 이하늬는 지난해 6월 11일, 7년 공개 열애 끝에 결별했다. 당시 두 사람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윤계상, 이하늬 두 배우가 최근 연인 관계를 정리하고 좋은 동료 사이로 남기로 했다. 앞으로도 두 배우를 향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와 윤계상 배우는 충분한 논의 끝에 양측 합의 하에 계약 해지하게 됐다. 윤계상 배우는 당분간 휴식을 가질 예정이며, 긴 시간 동안 함께 해준 윤계상 배우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한다"면서 윤계상과 사람엔터테인먼트의 전속 계약 해지 소식도 전했다.

그로부터 정확히 1년 2개월이 흐른 8월 11일, 윤계상 소속사 저스트엔터테인먼트는 "윤계상 배우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한다. 5살 연하의 사업가인 예비 신부를 지인의 소개로 만났고, 결혼을 전제로 한 교제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했다. 최근 양가 부모님께 허락을 받아 부부의 연을 맺기로 정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가까운 시일 안에 결혼식을 진행하기 어려워 혼인신고를 먼저 할 예정이다. 그 외 세부 사항은 정해진 바 없다"면서 깜짝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또한 윤계상 측은 "신상정보 공개, 과도한 관심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등으로 비연예인인 예비신부의 일상이 혼란스럽지 않게 도와주십사 하는 윤계상 배우의 정중한 부탁이 있었다. 부디 너른 양해해주시길 바란다. 현재 윤계상 배우는 하반기 공개 예정인 드라마 '크라임퍼즐'을 촬영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니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인생에서 아름다운 변화를 맞이한 윤계상 배우에게 축복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윤계상의 말처럼 그는 이틀 뒤, 뷰티브랜드 경영자인 차혜영 대표와 혼인신고를 마쳤다. 이는 지난 13일 "윤계상은 예비 신부와 함께 서울 용산구청을 방문해 혼인신고를 마쳤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선남선녀 비주얼을 감출 수 없어 주변의 눈에 띄었다"는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소속사 역시 "윤계상 배우가 오늘 오전에 혼인신고를 마쳤습니다. 법적으로 부부가 된 두 사람에게 축복 부탁드린다. 윤계상 배우는 드라마 '크라임퍼즐' 촬영 중이다.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여러분께 좋은 연기 보여드릴 예정이니 많은 응원바란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결혼을 통해 인생 제2막을 연 윤계상과 차혜영 부부를 축하해도 모자를 판에 갑자기 윤계상과 이하늬의 결별 이슈가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주변 지인들이 결별 이유를 안다고 할지라도 정확한 속내는 두 사람만 알 터이지만, 지난 11일 한 유튜버는 '결별 이유가 갑질? 욕먹는 윤계상이 속 터지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유튜버는 "분명히 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사실과 다른 내용이 대중들에게 알려졌기 때문"이라면서 윤계상과 이하늬의 결별을 언급했다. 또한 그는 "이하늬가 과거 한 인터뷰에서 '결혼은 나 혼자 하냐. 나는 갑이 아니다. 철저한 을이다'라고 말한 대답을 두고 서울대 출신에 정, 재계에서 정말 난다 긴다 하는 가족들까지 모두 갖춘 이하늬가 철저하게 을의 연애를 했다고 와전됐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너무나도 다르다. 물론 연인 간의 관계, 당사자들만 아는 얘기라 무척이나 조심스럽다. 다만 주위 사람들이 본 윤계상은 상대방을 무척이나 배려하는 스타일이었다고 한다. 오히려 을의 연애를 한 쪽은 윤계상이었다고 하더라. 더욱이 윤계상은 결혼 관련 이야기에 대해 외부에는 철저히 함구했지만, 지인들에게는 결혼에 대한 의중을 종종 드러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 동의하지 않은 게 이하늬였다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외에도 해당 유튜버는 로열패밀리인 이하늬의 집안과 결혼을 반대했었다는 사생활, 갑을 관계 연애 등을 폭로하면서 이른바 TMI를 대방출했다.
오랜 시간 동안 공개 열애를 해온 탓에 결별 소식이 팬들에게도 큰 충격이긴 했지만, 이제 윤계상은 새로운 사랑을 만나 결혼을 했고, 이하늬는 오는 9월 17일 SBS 새 드라마 '원 더 우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제 더 이상의 근거 없는 추측보다는 각자의 인생을 살고 있는 두 사람을 향해 응원과 축복의 메시지를 보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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